프론트 쇼바 교체하기 _ 2편

 프론트 쇼바 교체 2편입니다. 1편에서 묵직한 프론트 스트럿 어셈블리를 통째로 탈거했으니, 이제 어셈블리된(조립되어 있는) 부품들을 하나하나 분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론트 스트럿 분해하는 방법

 프론트 스트럿의 구조를 쉽게 생각하면 리어 쇼바와 같은 댐퍼에 스프링이 끼워져 있는 것입니다. 그 스프링 주변으로  몇가지 부품들이 테트리스처럼 맞춰져있는 것일 뿐 핵심은 쇼바(댐퍼)와 스프링입니다.

 그래서, 힘껏 팽창하려고 힘주고 있는 스프링부터 압축하고 분리해줘야 하는데, 이때 스프링 압축기가 필요합니다. 첫번째 사진처럼 스프링 압축기를 스프링을 가운데 놓고 양쪽에서 마주보게끔 각각 걸어줍니다. 이 상태에서 절대 전동공구나 에어공구를 사용하지 말고 수공구(라쳇)로 조금씩 조금씩 조여줍니다.

 압축기를 사용할때 한가지 주의할게, 압축기의 나사산이 스프링에 부딪혀서 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심하게 긁혀서 스프링 도색이 벗겨지면 스프링에 녹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압축기가 돌아갈수록 스프링이 조금씩 압축되는데, 충분히  압축되면(네번째 사진) 하단쪽 스프링이 떨어져서 여유 공간이 생깁니다.

 스프링 압축기가 스프링을 충분히 압축하고 있으니, 17mm 소켓으로 센터에 있는 락킹 너트를 풀어줍니다. 만약에 스프링을 압축해놓지 않고 이 락킹너트를 푼다면, 생각하시는 그대로 스프링이 총알처럼 튀어나가서 무언가를 박살내거나 죽일 수도(?) 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맙시다.

 17mm 락너트를 풀어주면, 왼쪽 사진처럼 스트럿(댐퍼/쇼바), 스프링, 스트럿 베어링, 인슐레이터 어셈블리로 쉽게 분리됩니다. 스프링을 빼고 스트럿 안쪽을 보니 댐퍼가 이미 터져서 갈색 오일로 오염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프론트 스트럿 조립하는 방법

 이제 새 스트럿에 각종 새 부품들을 조립해줘야 합니다. 가장 하단에 스프링 로워패드부터 끼워주는데, 패드에 돌기 형상이 있으니 스트럿측 구멍에 맞춰서 끼워줍니다. 주름관 같은 더스트 커버도 새 제품으로 준비해줬는데 (두번째 사진) 하단에 '따닥' 하고 정확히 끼워지도록 장착해줍니다.

 이제 스프링 기준 상단쪽 부품들을 조립해줘야 하는데 (주황색)러버 범퍼와 인슐레이터를 끼워줍니다. 약간만 힘을 주면  쏙 하고 단단하게 들어갑니다.

 이제 3개 부품을 합체해줘야 하는데 좌측부터 스프링 어퍼패드, 스트럿 베어링, 인슐레이터를 삼위일체 시켜줍니다. 쏙쏙  들어가는게 손맛이 좋슴다.

 장난감 조립하듯이 스트럿, 더스트커버, 스프링 로워패드, 스프링 그리고 삼위일체(어퍼패드, 스트럿 베어링, 인슐레이터) 를 순서대로 끼워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토크렌치를 이용해서 락너트로 잠궈주면 모든 부품들의 어셈블 되면서 '프론트  스트럿 어셈블리' 가 되니다.

 단, 스프링 로워패드측에 스프링 위치를 맞출때 (마지막 사진) 스프링 끝단이 스토퍼 같이 스프링 로어패드의 끝단에 맞도록 위치를 잘 맞춰주는게 중요합니다.
※ 프론트 스트럿 락너트 규정 체결(조임) 토크 : 10.0 kgf.m

프론트 쇼바 장착하는 방법

 완성된 프론트 스트럿 어셈블리를 조심스레 휠하우스에 넣고 하단측 너클 관통볼트 2개부터 맞춰 끼워줍니다. 아직 너트를 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엔진룸측 볼트 3개가 구멍에 맞춰 나오도록 잭으로 너클 하단부를 조심스레 올려줍니다. 잭으로 올리는데, 충분히  올라가서 잭에 어느정도 무게감이 느껴진다면 상승을 멈추고 너트 3개를 토크렌치로 체결해줍니다.
※ 프론트 스트럿 엔진룸 너트 규정 체결(조임) 토크 : 5.5 ~ 7.5 kgf.m

 여전히 잭이 프론트 쇼바의 무게를 지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너클측 관통볼트에 너트를 넣고 토크렌치로 마무리해줍니다.  24mm 소켓 사이즈가 대변하듯 토크가 상당하니 허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당겨줍니다.
※ 프론트 스트럿 너클측 관통볼트 규정 체결(조임) 토크 : 20.0 ~ 22.0 kgf.m

 자! 이렇게 대망의 하체털이 마지막편인 '프론트 쇼바/스트럿' 교체까지 완료했습니다. 프론트 쇼바 교체시 체감되는 수준은.. 정말 그동안의 고통이 싹 씻겨질 만큼 만족감이 어마무시합니다.

 그렇다면, 하체털이 이후의 승차감은 어떨지 후기가 궁금하실텐데.. 글로는 표현이 어려우니 유튜브 시승기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하체털이를 모두 따라하시진 않더라고, 대략 10만km 정도 주행한 LF 쏘나타 하체털이 후기 영상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

아래 영상으로 더 쉽게 따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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