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교체하기

 야심차게 시작한 LF 쏘나타 하체털이 3편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교체편입니다. 아직 교체할 부품들이 많지만,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만큼 어려운건 없을것 같습니다. 아니 그래야만 합니다.

 리프트 없이 바닥에 앉아서 하는 특성상 안그래도 힘든 하체털이인데,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정비성은 정말 역대급입니다. 정비성 최악의 근본 원인은 손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게 가장 큰데, 재미삼아 한번 보시고 신중하게 고민하시고 도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준비물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교체시 필요한 공구

 차량을 들어올리기 위한 기본 공구는 생략했습니다. 소켓은 12mm 숏/롱소켓, 14mm 숏/롱소켓 각각 필요하고, 3/8인치 볼 조인트가 꼭! 있어야 합니다. 3/8인치 길이조절 라쳇, 토크렌치, 12mm 플렉시블 라쳇 렌치도 필요하고 일반적인 일자 드라이버 외에 대(일자)드라이버가 꼭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볼트가 필요한데, 볼트 규격과 구매 경로는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볼트 규격 : M10 x (피치)1.25mm / 길이는 40mm, 50mm 각각 준비 필요
※ 구매 링크 : https://smartstore.naver.com/boltmoa/products/2408304533?NaPm=ct%3Dlh7nl4vf%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60107f2c7d2675a340d093c45927ff15bde31cab

 볼트 규격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면, M10은 볼트의 직경(지름) 10mm를 의미합니다. 피치는 나사산 간의 간격인데, 1.5mm 와 1.25mm(일명 가는나사) 로 나뉩니다. 1.25mm 나사산이 더 촘촘한데, 공구상가에 가면 1.25 짜리 볼트는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유인즉슨, 일반적인 공업 용도로는 대부분 1.5피치를 사용하고 자동차나 진동이 많은 일부 기계장치에서만 1.25피치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탈거 방법

앞바퀴 휠타이어 탈거

 뒷바퀴에 고임목을 설치하고, 앞바퀴 휠타이어를 탈거해줍니다. 브레이크 디스크 안쪽으로 'U' 자 모양의 스테빌라이저 부싱이 보입니다. 딱 봐도 위치가 아주 얄딱구리한게 맘에 들지 않네요.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탈거하는 모습

 LF 쏘나타 운전석측 스테빌라이저 부싱 볼트 2개 중 1개는 사진처럼 스티어링 기어가 위쪽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약간 사선으로 각도를 틀어줄 '볼조인트' 가 꼭 필요합니다. 이 외에 '유니버설 조인트' 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사용해보니 길이가 길어서 걸리더군요. 아무튼 볼조인트와 12mm 숏 소켓으로 탈거하는 방법은 사진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플렉시블 라쳇렌치로 스테빌라이저 부싱 볼트 탈거

 스테빌라이저 부싱 뒤쪽 볼트 탈거하는 두번째 방법은 플렉시블 라쳇 렌치를 사용하는겁니다. 볼트가 고착되어있지 않다면, 이 방법이 속도면에서 좀 더 수월합니다.

전동 라쳇으로 스테빌라이저 부싱 볼트 탈거

 남은 앞쪽 볼트 1개는 상단을 가리는게 없어서 더 수월합니다. 준비물에서 소개는 안했는데, 스테빌라이저 부싱 작업을 해보면 왜 '전동 라쳇' 이 자가정비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인지 100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길이조절 라쳇으로 살짝 풀고, 전동 라쳇을 사용하면 볼트 1개 푸는데 10분 정도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유명 브랜드의 전동라쳇은 20만원이 넘어서 부담스럽고, 가끔 사용할 용도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진속 제품은 약 4만원에 알리에서 장만한 제품으로 구매 링크는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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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드라이버로 스테빌라이저 부싱 브라켓 분리

 볼트 2개를 풀었으면 모든게 끝난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부싱과 강하게 끼워져 있는 브라켓을 빼야하는데, 일단 WD-40으로 실컷 공격해주고, 거슬리는 12mm 브레이크 호스 고정 볼트 2개는 잠시 제거해줍니다. 틈으로 일자 드라이버를 쑤셔서 지렛대 원리로 마구 괴롭혀야 하는데, 대형 일자 드라이버가 꼭 필요합니다. 이 작업을 일반적인 일자 드라이버로 도전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다만 소형 일자 드라이버로 서포트는 해줄 수 있으므로 2개를 모두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분리된 스테빌라이저 부싱 브라켓

 WD-40과 일자 드라이버로 열심히 괴롭히다보면 브라켓이 빠져나옵니다. 이제 남아있는 부싱을 빼내야 하는데, 일자 드라이버로 아무리 공략해도 앞쪽에 붙어있는 부분이 벌어지질 않습니다. 알고보니 이 작업은 힘으로 할게 아닌데, 힘 들이지 않고 손쉽게 빼는 꿀팁이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를 들어 올림

 휠너클 하단에 작기를 받치고 살짝 들어올리면, 쇼바가 수축되면서 스테빌라이저도 위쪽으로 상승합니다. 볼트가 풀려 스테빌라이저가 자유롭게 상승하면서 (우측사진) 바닥에 붙어있던 부싱이 떨어집니다. 이제 손으로 쉽게 부싱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꿀팁이죠?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구품/신품 비교

 정말 힘겹게 탈거한 프론트 스테빌라이저 부싱 구품/신품을 비교해봤습니다. 부싱이 도저히 안빠져서 너무 집어뜯었는지 세로 방향으로 구멍이 늘어나긴 했는데, 그래도 신품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구멍이 더 벌어져 보입니다. 사실 이정도 차이로 당장 체감이 되지는 않겠지만, 교체해봄직하다고 판단됩니다. 분량상 장착하는 내용은 2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영상으로 더 쉽게 따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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