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앞바퀴 활대링크 교체하기

 오랜만에 LF 쏘나타와 관련된 글을 작성하는것 같습니다. 신차로 출고후 만족하며 타고 있었는데, 10만km를 넘어가면서 초기에 느꼈던 만족스런 승차감을 거의 잃어버린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신차때의 승차감을 회복시키고자 큰맘먹고 일명 '하체털이' 를 진행중입니다.

 하체털이는 차량 하부에 있는 서스펜션, 고무 부싱류들을 모두 교체해줌으로써 승차감을 회복시키는 메인터넌스 작업을 말하는데, 하나씩 교체해보면서 어떻게 달라지나 느껴볼까 합니다. 거국적으로 LF쏘나타에 처음으로 교체해줄 하부 부품은 앞바퀴 '활대링크' 입니다.

LF쏘나타 앞바퀴 휠타이어 탈거

 활대링크의 정식 명칭은 '스테빌라이저 링크' 인데, 생김새가 활대 같아서 통상적으로 그렇게 부르는것 같습니다. 활대링크는 위아래 기다란 형상으로 상단은 쇽업쇼바에, 하단은 스테빌라이저 끝단에 각각 너트 1개씩 체결되어 있습니다. 말인즉슨, 너트 2개만 풀면되는 개꿀 작업이죠.

준비물

자동차 자가정비 공구

 말목지지대, 고임목 등 일반적인 하부작업 준비물 외에 유니크하게 필요한 공구는 19mm 롱소켓/옵셋렌치/플렉시블 스패너, 1/2인치 라쳇 그리고 토크렌치 입니다. LF 쏘나타는 8mm 육각 소켓이나 바이스 플라이어가 추가로 필요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F쏘나타 앞 활대링크 순정부품 품번 : 54830-C1000(운전석), 54840-C1000(조수석)

앞바퀴 활대링크 탈거 방법

LF쏘나타 앞바퀴 활대링크 탈거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활대링크는 너트 2개만 풀어주면 됩니다. 대부분 상단 너트는 공간이 충분해서 19mm 롱소켓으로 풀면 되는데, 하단은 공간이 없어서 19mm 옵셋렌치와 고무 망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활대링크 상단 체결 너트 탈거

 아무리 너트를 돌려도 안 풀릴 수가 있는데, 자세히보면 볼트가 너트와 같이 돌고 있을겁니다. 이 경우에는 볼트가 돌지 않도록 잡아줘야 하는데, 활대링크 볼트 끝단 모양이 육각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볼트 끝을 8mm 소켓으로 잡고 옵셋렌치로 너트를 풀어주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활대링크 분리하는 방법

 힘들게 너트 2개를 다 풀어도 활대링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유인즉슨, 서스펜션이 아래로 처지면서 활대링크에 힘이 가해진 상태이기 때문인데 서스펜션을 살짝 올려줘야 합니다. 수동 작기를 너클측 로워암 하단에 받치고 조금씩 올려주면 어느순간 활대링크가 쏙 빠져나옵니다.

활대링크 볼조인트 비교

 10만km 정도 주행한 활대링크 부품을 보니 볼조인트에 힘이 하나도 없네요. 더 심한 차들은 아예 부츠가 터져서 오일이 새거나 안쪽 베이렁이 보인다고 하는데 다행히 그정도는 아닙니다. 반면에 새 제품은 한 손가락으로 밀기 벅찰 정도로 뻑뻑한 저항감이 느껴집니다. 이 작은 볼조인트들이 모여서 승차감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얼른 교체해줍니다.

앞바퀴 활대링크 조립 방법

앞바퀴 활대링크 방향 구분

 사진 촬영을 깜빡해서 일단 완성된 사진을 보여드리는데.. 활대링크는 좌/우 품번이 다르므로 반대로 장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 사진처럼 (빨간색)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스티커가 더 가까이 붙어있는 쪽 볼조인트가 쇼바쪽에 연결되는 위쪽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좌/우, 상/하 구분해서 장착해줍니다.

앞바퀴 활대링크 조립하는 방법

 수동 작기가 서스펜션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상단or하단 편한 곳 먼저 볼트를 끼워넣고, 나머지 한쪽은 구멍이 잘 안맞으면 볼조인트를 살짝 움직여서 구멍에 맞춰줍니다. 너트는 손으로 가조립해주고 12kgf.m 조임 토크로 마무리합니다. 상단은 토크렌치 사용이 가능한데 하단은 옵셋렌치밖에 접근이 안되므로, 풀었을때 느낌을 살려서 손토크로 마무리해줍니다.
※앞바퀴 활대링크 규정 체결(조임)토크 : 10.0 ~ 12.0 kgf.m

 LF쏘나타 기준 활대링크 가격은 앞/뒤 포함 약 4만원이고, 너트 8개만 풀면 교체 가능합니다. 4만원에 볼조인트 8개를 모두 교체하는 셈이니, 개인적으로 엔진오일 교체보다 운전시 체감되는게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패드 외에 하체정비 입문은 활대링크가 가장 적당할것 같아 하체털이 첫 컨텐츠로 보여드렸는데, DIY 가능한 선에서 다른 부품들 교체방법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영상으로 더 쉽게 따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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