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앞범퍼 탈거하는 방법 DIY

 자가정비를 할때, 큰 부품을 하나 탈거할 줄 알면 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가 대폭 넓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를 예로들면 기어 레버가 있는 콘솔이나 앞좌석/뒷좌석 시트 정도가 되겠네요. 실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하부작업시 휠타이어를 탈거하면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로터 등 더 많은 부품에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그 중에서도 실외인데 마치 실내의 트림 같은 대물 부품이 있으니, 바로 '범퍼' 입니다. 자석을 들고 차량 외판을 딱딱 찍어보면 앞/뒤 범퍼는 완전한 플라스틱이고 그 외에만 차체 판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일 부품으로만 치면 가장 큰 부품이 범퍼인데, 의외로 아주 소박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마치 실내 트림류를 분해나는 느낌인데, 앞범퍼 탈거하는 방법을 통해 자가정비 영역을 대폭 넓혀보겠습니다.

준비물

범퍼 탈거 공구

 앞범퍼 탈거시 실제로 필요한 공구는 십자드라이버, 10mm 소켓이 전부일 만큼 정말 소박한 작업입니다. 편의상 일자드라이버 하나와 길이가 길고 짧은 십자 드라이버 하나씩 있으면 더 좋습니다.

앞범퍼 탈거하는 방법

범퍼 고정용 리테이너

 앞범퍼는 크게 세 부위만 탈거해주면 되는데, 첫번째는 엔진룸에 고정된 9개의 리테이너(클립/훼스너) 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흔히 보이는 타입으로 손톱으로도 가능하지만 일자드라이버로 살짝 들어올리면 더 쉽게 빠집니다. 간혹, 오래된 차량의 경우 리테이너 탈거시 다리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새 리테이너를 준비해주셔도 좋습니다.
※ 범퍼 커버 마운팅 리테이너 P/NO : 86590-1W000

범퍼 고정 피스

 두번째는 휠하우스 쪽 입니다. 엔진룸과 동일한 리테이너가 왼쪽/오른쪽 각각 3개씩 고정되어 있으며, 십자 or 10mm 피스가 하나 체결되어 있습니다. 이 피스는 핸들을 안쪽으로 돌리고 작업하시면 공간이 더 확보되고, 피스 헤드부가 10mm와 십자 모두 사용 가능한 형상이니 공구 기호에 따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범퍼 하단 피스

 마지막으로 범퍼 하단 언더커버 쪽 입니다. 사진상 회색 부분까지만 범퍼고 우측의 검정색 부분은 엔진룸 언더커버 입니다. 엔진룸 언더커버와 범퍼가 매칭되서 십자 or 10mm 피스로 고정되고 갯수는 총 5개 입니다. 바닥에 드러눕지 않고는 하기 힘든 작업이니 돗자리 같은걸 준비하시는게 몸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자동차 앞범퍼 배선

 고정된 리테이너, 피스를 모두 제거했으므로 사나이답게 뜯어주면 됩니다. 휠하우스 쪽 부터 헤드램프 하단부 순으로 뜯어주시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툭툭 빠져나옵니다. 범퍼를 어느정도 분리했으면 안쪽에 남아있는 배선 커넥터를 탈거해줍니다. 이 부분은 차종에 따라 왼쪽/오른쪽 커넥터 갯수도 다르고, 배선 방향도(차체에서 나와 범퍼쪽에 꽂는지/범퍼에서 나와 차체쪽에 꽂는지) 모두 다르기에 눈으로 보면서 탈거하시면 됩니다.

자동차 앞범퍼 분해

 짠. LF 쏘나타 앞범퍼를 탈거한 모습입니다. 앞범퍼만 탈거해도 어디 카센터나 공업사 온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앞범퍼만 뜯어서 따로 봐도 LF 쏘나타 터보 앞범퍼는 지금 봐도 제법 스포티하고 봐줄만한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2.0CVVL 은 지나가는 주황색 택시랑 싱크로율 100%라서 상당히 속상하지요.

앞범퍼 장착하는 방법

범퍼 마운팅 브라켓트

 감상 끝났으면 이제 다시 조립해줄 시간입니다. 범퍼를 탈거한 상태에서 헤드라이트 하단과 측면의 휀더 판넬쪽을 보시면 검정색 플라스틱 부품이 달려있습니다. '범퍼 마운팅 브라켓트' 인데 브라켓트 안쪽에 범퍼의 고정구조를 끼워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진으로 충분히 표현이 안되는데, 뜯어서 눈으로 보시면 확실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고정구조를 브라켓트 틈에 끼워넣은후 주먹으로 탕탕 타격해주시면 쉽게 들어갑니다.

자동차 앞범퍼 조립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조립하기전에 반드시 커넥터를 꽂아줍니다. 커넥터 까먹어서 다시 탈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조립할때는 분해의 역순으로 범퍼 가운데부터 위치를 맞춘후 헤드라이트 하단, 휀다 판넬 순으로 중앙에서 사이드로 끼워줍니다. 주의할게 하나 있는데, 바로 범퍼 하단 체결점입니다. 반드시 사진처럼 '언더커버 아래로 범퍼가' 덮힐 수 있도록 매칭을 맞춰준 상태에서 조립해주도록 합니다.

 LF 쏘나타를 기준으로 설명드렸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대/기아자동차는 구조가 비슷해서 어느 차종이나 따라해보실 수 있습니다. 앞범퍼만 탈거해도 헤드라이트, 혼, 라디에이터 등 접근 가능한 정비 항목이 많아지므로 꼭 도전해보시고,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뒷 범퍼 탈거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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