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트 코너링 램프 전구 교체하는 방법 DIY (feat. LF 쏘나타)

개발되고 적용된지 꽤 오래되었는데 '코너링 램프' 는 아직 생소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차량이 선회할때 선회하는 방향쪽의 어두운 영역을 밝혀주는 램프를 말하며, 자세히는 SBL과 DBL로 나뉩니다.
※SBL : Static Bending Light
※DBL : Dynamic Bending Light

 SBL은 헤드라이트에 측면을 향하고 있는 전구가 별도로 1개 더 있어서, 선회시 핸들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전구를 점등시켜줍니다. DBL은 고정된 SBL 전구의 한계점을 개선해서, 눈동자처럼 램프가 선회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암부를 밝혀줍니다. LF 쏘나타에는 HID 옵션을 추가했을때, SBL이 함께 적용되었고 이 벌브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관련 글]

[Tip] 현대/기아 순정부품 검색 꿀팁 (feat. 현대모비스 WPC)
[Tip] 현대/기아 정비지침서 온라인 확인방법 꿀팁 (feat. GSW)

 요즘 차량들은 방향지시등을 비롯해서 전구 1개만 고장나도 클러스터에 모두 알려주니 참 편합니다. 9만km가 넘어가니 코너링 램프가 점등되지 않으면서 "코너링 램프를 점검하십시오" 라는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평소 자세히 들여다본적 없는 헤드라이트를 이번 기회에 한번 유심히 들여다 봅니다. LF 쏘나타를 기준으로 SBL 전구 위치는 전조등 옆에 위치하며, 정면보다는 약간 측면으로 향해있습니다.

 코너링 램프는 단순 전구 교체 작업으로 공구도 필요없고, 새 전구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LF 쏘나타 코너링 램프 벌브 순정부품 가격은 개당 약 8천원 입니다.
※ LF 쏘나타 코너링 램프(전구) 순정부품 품번 : 18647-55007L

코너링 램프 전구 탈거하는 방법

 엔진룸을 열고 헤드라이트 안쪽을 바라보면 동그랗게 열 수 있는 커버가 보입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쉽게 풀리고 안쪽에 연결되 파란색 배선이 코너링 램프입니다. 이 커넥터부터 전구에서 탈거해줍니다.

 코너링 램프 전구는 철사같은 구조물(와이어)의 탄성에 의해 고정되어 있는데, 처음보면 어떻게 탈거하는지 꽤 당황스럽습니다. 사진 순서대로 와이어의 'ㄷ' 자 부분을 누르고 반시계 방향으로 빼면 걸려있던 부분이 빠집니다. 그러면 전구는 고정된 부분이 전혀 없기에 바로 빠져나옵니다.

 탈거한 전구를 자세히 보면 검게 그을린게 그간의 노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안쪽을 더 자세히보면 가운데 스프링 모양의 피라멘트까지 끊어진게 정확히 보이고, 새 제품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더 극명합니다.

코너링 램프 전구 장착하는 방법

 새 전구를 장착하는 방법은 정확히 분해의 역순입니다. 벌브를 모양에 맞게 잘 넣어주고 'ㄷ' 자 부분을 눌러서 시계 방향으로 안쪽에 걸어줍니다. 혹시 데스크탑을 조립해보신분들은 공감하실 수 있는데, CPU를 메인보드에 고정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그저 와이어의 탄성에 의해서만 고정될 뿐입니다.

 코너링 램프 전구 교체는 후방 방향지시등(깜빡이) 교체를 위해 후미등 앗세이를 탈거하는것 보다 훨씬 쉽습니다. 타입도 할로겐 벌브라서 수명이 정해져있고, 제 차는 약 5년(9만km)이 지나고 사망했으니 다른 분들도 대동소이 할 것 같습니다. 클러스터에 등화장치류 경고등이 뜬다면 이정도쯤은 도전하셔서 커피값 아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