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로 점화코일 교체 방법 DIY (feat. LF 쏘나타)

 가솔린과 디젤 차량의 소모품중에서 대표적인 차이가 바로 점화플러그 입니다. 압축착화 방식의 디젤 차량에는 점화플러그가 없지만, 불꽃 점화 방식인 가솔린 차량에는 점화플러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점화플러그의 불꽃을 발생시키는 유도 코일이 바로 점화코일인데, 과거 점화플러그 교체방법 DIY 컨텐츠에 이어서 점화코일 교체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F 쏘나타 정비지침서상 점화코일의 정확한 교체주기가 명기되어있지 않은데, 점화플러그와 달리 최근 부품들은 20만, 30만km 까지 고장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점화플러그 두번 교환시 점화코일 한번 교환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예방정비 차원에서 교체해주는게 좋습니다. 특히, 가솔린 터보 차량들은 자연흡기보다 이그니션 계통에 좀더 가혹조건이므로 10만km 정도에 교체해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준비물

점화플러그 품번

 점화코일 교체는 점화플러그보다 더 간단하므로 일자드라이버, 10mm 마그네틱 소켓, 길이조절 라쳇 그리고 토크렌치만 있으면 됩니다. LF쏘나타 1.6터보는 4기통이니까 점화플러그 4개를 준비해주고, 1.6감마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아반떼AD 스포츠와 동일 부품입니다.
※LF쏘나타 1.6터보 점화코일 순정부품 품번 : 27301-2B120 (4개)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 탈거

 큰 문제는 없겠지만, 점화코일에 결선된 커넥터를 탈거해야하니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탈거된 터미널은 봉지 같은 부도체로 감싸서 쇼트를 예방해줍니다.

점화코일 탈거 방법

점화코일 커넥터 탈거

 엔진커버를 들어내면 맨 위에 똑같이 생긴 4개의 점화코일 머리가 보입니다. 각각에 연결된 커넥터부터 탈거해야 하는데, 잠긴 이중락부터 먼저 풀어줍니다. 이중 잠금장치인 회색 부분이 생각보다 잘 부러지므로, 일자드라이버로 좌/우측을 살살 밀어가면서 해제해줍니다. 좌/우측 어느정도 빠진거 같으면 손으로 살짝 당겨서 빼줍니다.

점화코일 볼트 탈거

 이중 장치가 해제되었다면 사진처럼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당겨주면 쉽게 빠집니다. 점화코일은 검정색 볼트 1개로 고정되어 있는데, 10mm 마그네틱 소켓으로 탈거해줍니다. 엔진룸 작업시 볼트를 떨어뜨리면 최악이기 떄문에, 반드시 마그네틱 소켓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4번 점화코일 분리

 4개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점화코일에서 살짝 당황하게 됩니다. 이름모를 고무 호스와 커넥터가 경로를 가로막고 있는데,  커넥터를 반드시 풀어줘야 합니다. 이 커넥터는 이중장치가 없으니 그냥 누르고 빼면 되고, 호스를 고정하고 있는 클램프는 플라이어로 살짝 뒤로 이동시켜주면 볼트 탈거시 소켓을 넣기 훨씬 수월합니다.

탈거한 쏘나타 점화코일

 볼트를 풀었으면 점화코일 머리를 잡고 좌우로 살짝 흔들면서 당기면 퐁! 하고 빠져나옵니다. 육안으로는 딱히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분해해서 그 속을 들여다볼 생각입니다.

점화코일 장착 방법

점화코일 볼트 체결

 점화코일이 빠져나온 구멍 안쪽으로는 점화플러그가 자리잡고 있으므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점화코일은 손으로 꾸욱 눌러서 구멍에 끼워주고, 마모나지 않도록 볼트를 손으로 가조립해줍니다. 그 다음에 규정 체결(조임)토크에 맞춰서 토크렌치로 마무리해줍니다.
※점화코일 규정 체결(조임)토크 : 1.0 ~ 1.2 kgf.m

점화코일 커넥터 결선

 분해의 역순으로 커넥터를 끼워주고, 회색 이중장치를 눌러서 꼭 잠가줍니다. 우측에 있는 코일은 넣을때도 불편한데, 대각선으로 치우쳐서 억지로 끼우지 말고 가능한 센터에 맞춰 주의해서 끼워줍니다. 볼트와 커넥터까지 마무리했다면, 잊지말고 호스 클램프와 이름모를 커넥터도 꼭 원복해줍니다.

새로 교환한 점화코일

 여기까지 점화코일 교체 방법에 대해 알아봣습니다. 4기통/6기통에 맞게 개수별로 교체만하면 되고, 볼트로 고정되는 체결 구조는 모두 동일하니 다른 엔진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점화플러그도 미미하지만 점화코일은 교체시 그 체감이 아예 안되는 수준입니다. 교체를 통해 뭔가 변화된 성능에 뿌듯함을 기대하시면 안되고, 가장 중요한 부품중 하나를 예방정비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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