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링암 교체하기 (LF 쏘나타)

  LF 쏘나타 하체털이 아홉번째, "트레일링암" 교체 편입니다. 하체털이의 늪에 빠져있는것 같은데, 이제 좀 빠져나오고 싶네요. 더 이상 없을것 같지만, '또 있지롱?' 하고 나오는 멀티링크의 마법입니다.

 그나저나 트레일링암이라니, 트레인(train) 도 아니고 용어가 참 생소합니다. 그만큼 실물로 보기 힘든 부품인데, 생각보다 부착된 부싱 크기가 커서 승차감에 중요한 부품중 하나입니다. 리어쇼바, 프론트 쇼바 이전에 마지막 관문인 트레일링암,  지금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준비물

트레일링암 교체 공구

 생각보다 다양한 크기의 소켓이 필요한데 10/12/17/19mm 소켓, 17mm 옵셋렌치/플렉시블 라쳇 스패너, 10인치 소켓 익스테션, 1/2인치 길이조절 라쳇, 토크렌치 그리고 대형 일자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 LF 쏘나타 트레일링암 순정부품 품번 : 55270-C1000, 55280-C1120

트레일링암 탈거하는 방법

LF 쏘나타 트레일링암 위치

 뒷바퀴측 휠타이어를 제거했을때 굵은 허벅지마냥 앞쪽으로 연결되어 있는게 "트레일링암" 입니다. 다시보니, 가장 외부에서 잘 보이는 링크 중 하나인것 같네요. 트레일링암은 뒤쪽에 너클에 너트 3개, 앞쪽에 차량 바디쪽 볼트 2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너클쪽 볼트/너트도 바깥에서는 안보이고, 앞쪽(바디쪽) 볼트도 고개를 깊숙히 넣어야만 보이는 위치입니다. 어떻게 작업해야할지 대충 감이 오시죠?

LF 쏘나타 트레일링암 탈거

 너클쪽은 17mm 너트 3개만 풀면 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난관이 많습니다. 일단, 첫번째 사진처럼 리어 활대링크가 너트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안쪽 너트 3개중에 가운데 너트가 활대링크에 막혀서 못나오는데, 활대링크 고정너트 1개를 먼저  풀어주고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죠? 아, 고정되어있는 볼트/너트를 탈거하기 전에 세번째 사진처럼 잭으로 너클 하단을 살짝만 들어올려서 무게를 받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해주면 좋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케이블 탈거하는 방법

 LF쏘나타 트레일링암의 난이도가 꽤 높은편에 속하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첫번째 사진 속 케이블입니다. 무슨 케이블 하나가 트레일링암을 관통해서 지나가는 해괴망측한 형상인데, 이 케이블이 바로 풋 브레이크 또는 파킹 브레이크, 일명 '사이드 브레이크' 입니다. 언덕길에서 밀리지 않도록 운전석 하단 좌측의 풋 브레이크를 밟는데, 이 페달과 연결되어 뒷바퀴를 잠그는 케이블입니다.

 케이블이 너클 뒤쪽에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빼줘야하는데, 두번째 사진처럼 중간에 U자 모양의 홈에 들어가있는 부분은  케이블을 잡고 위로 힘껏 당기면 툭 하고 빠져나옵니다. 그러고나면 케이블에 여유가 생겨 세번째 사진처럼 끝에 걸려있는  고리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손이 좀 많이가죠?

트레일링임 구품 vs 신품 비교

LF 쏘나타 트레일링암 부품

 마치 사람의 허벅다리(?) 같이 생겨먹은 트레일링암 구품과 신품 모습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큰 부싱 1개만 끼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트레일링암 부싱 상태

 탈거한 구품의 부싱 상태를 봤는데, 언뜻봐서는 큰 데미지가 없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부싱 형상이 좀 신기한게, 부싱 중간에 고무가 다리처럼 연결되어 붕 떠있는 모습인데 부식이 심해지고 크랙이 커지면 아예 떨어져 나갈것 같은 모습입니다. 사진속 차량은 손상된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체감되는게 크지 않을것 같은데, 형상 특성상 오래된 차량들은 교체시 제법 체감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트레일링암 장착 방법

LF 쏘나타 트레일링암 교체

 장착은 탈거의 역순이라는 그럴듯한 핑계로 위 사진 한장밖에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탈거한김에 전방측(부싱) 볼트를 촬영해놓았는데, 길이가 꽤 깁니다. 시야도 안좋은데 볼트가 꽤 길어서 장착하는데 고개가 많이 아프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트레일링암 규정 체결(조임) 토크 : 10.0 ~ 12.0 kgf.m

 그리고 사진을 미처 못찍었는데, 장착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파킹케이블을 재조립할때입니다. 케이블 끝단 갈고리 부분을 먼저 걸어주고, U자 고리에 넣어주면 되는데.. 마치 케이블 길이가 짧은것마냥 U자 고리에 넣어주기 너무 힘듭니다.  특별한 요령도 없이 그냥 있는 힘껏 당겨서 끼워주면 되는데, 사진으로는 설명이 어려우니 아래 생생한 유튜브 영상을 보시는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트레일링암은 형상도 가장 특이하지만, 관통되는 파킹 케이블을 빼내는 작업 때문에 난이도도 가장 특이(?)합니다. 부싱은  1개뿐이지만, 부싱의 크기가 프론트 로워암의 대부싱과 유사한 수준이라 오래된 차량들은 분명 체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로써, 하체털이 아홉번째가 끝나고, 가장 맛있는 리어 쇼바와 프론트 쇼바(스트럿)만 남았습니다. 다음 컨텐츠도 제발 기다려주시고 곧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영상으로 더 쉽게 따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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