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교체하기

 어느새 "LF 쏘나타 하체털이" 다섯번째 컨텐츠입니다. 분명히 다섯번째인데 한것보다 할게 더 많은 것 같은 아주 무서운 시리즈입니다. 앞서 다른편을 보지 못한 분들은 글 하단의 [관련글]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털이할 하체 부품은 "프론트 로워암" 입니다. 쇽업쇼바(스트러트)를 제외하고 하체에서 가장 큰 링크 부품인데 그만큼 하는 역할도, 교체시 체감되는 부분도 큰 편입니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프론트 로워암 교체 공구

 프론트 로워암은 체결된 볼트/너트 개수가 적지 않아서 필요한 소켓도 다양합니다. 17, 19, 21 그리고 22mm 소켓이 필요한데, 22mm 는 제 컨텐츠에 처음 등장한 가장 큰 소켓입니다. 그만큼 큼지막한 부품을 떼어내는 작업이므로 살짝 두근대셔도 됩니다. 이 외에 롱노즈 플라이어, 망치, 19mm 옵셋렌치 등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공구들까지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 LF 쏘나타 프론트 로워암 순정부품 품번 : 54500/54501-E6100

프론트 로워암 탈거 방법

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체결 구조

 휠타이어를 탈거한 상태에서 조수석 기준으로 우측으로 핸들을 최대한 돌려줍니다. 그러면 캘리퍼 안쪽 하단에 볼조인트와 고정된 관통볼트 탈거시 좀더 수월합니다. 프론트 로워암은 캘리퍼측 볼조인트 고정용 관통볼트와 리어측 대부싱 고정볼트, 프론트측 소부싱 고정볼트/너트 3개로 소정되어 있습니다. 이 3개 포인트를 푸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너클측 관통볼트 탈거

 첫번째로, 휠너클 하단에 고정된 관통볼트입니다. 전방측에 스토퍼 역할을 하고 있는 코터핀은 롱노즈로 빼주시면 편합니다. 탈거한 코터핀을 잃어버리지 않게 자석 트레이 같은 곳에 잘 보관하고, 19mm 소켓으로 전방에 보이는 검정색 너트를  풀어줍니다. 너트를 풀다가 헛돌 수 있는데, 반대쪽에 있는 관통볼트 헤드를 잡고 풀어주면 어렵지 않게 풀립니다.

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소부싱측 관통볼트 탈거

  두번째로, 전방측 소부싱 고정볼트 차례입니다. 볼트에 접근하려면 휠하우스 트림이 막고있는데, 하단에 언더커버와 같이  고정된 10mm 피스 스크류 몇개를 풀어줘야 합니다. 피스 2~3개 정도만 풀어주면 세번째 사진처럼 안쪽으로 공구 진입이 원활합니다.

 소부싱 고정볼트는 다른 부위와 달리 서브프레임에 용접된 너트와 체결되어 있습니다. 말인즉슨, 관통볼트처럼 같이 헛도는 너트가 없어서 반대쪽에서 따로 잡아줘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워낙 길이가 긴 장볼트고 용접된 너트와 체결되다보니 간혹 고착된 차들은 부러질 수 있으므로 살짝 긴장하고 풀어줍니다. 소부싱 볼트가 길어도 너무 길어서 수공구 작업시 살짝 현타오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대부싱측 관통볼트 탈거

 마지막으로, 리어측 대부싱 고정볼트입니다. 대부싱 고정볼트는 첫번째 사진처럼 하부쪽에 헤드가 나와있는데, 자그마치  22mm 입니다. 길이조절 라쳇으로 시도해보니 어림도 없고, 휠너트 풀때 사용하는 롱 복스대로 푸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롱복스대로 어느정도 풀어놓고 라쳇으로 마무리해주면 되는데, 역시나 상단에 고정된 너트와 같이 헛돕니다. 너트는  19mm 이므로 옵셋렌치로 잡아주면 어렵지 않게 풀립니다. 이렇게 로워암이 고정된 3개 포인트를 모두 풀었습니다.

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너클측 볼 조인트 탈거

 휠 너클쪽에 삽입된 볼조인트를 빼기 위해 "볼조인트 풀러" 라는 전용 공구가 있습니다. 전용 공구가 있으면 좀 더 편할지  모르겠지만, 대형 일자드라이버와 망치로도 충분히 탈거가 가능합니다. 안쪽에 보이는 틈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망치로  몇번 타격해주면, 엄청 오래된 차량이 아닌이상 큰 어려움 없이 빠져나옵니다.

LF 쏘나타 프론트 로워암 대부싱, 소부싱, 볼조인트

 탈거한 로워암을 보면 가장 눈에띄는게 대부싱입니다. 약 10만km 조금 넘게 주행한 부품인데, 드라이버로 부싱을 비틀어보면 찢어지고 갈라진 크랙이 쉽게 보입니다. 15만km에 근접하면 훨씬 굵게 찢어지고 심하면 이탈까지 발생하는데, 부싱이 워낙 큰 탓에 신품 장착시 체감되는게 큰 것 같습니다. 소부싱은 육안상 큰 차이가 없고, 볼조인트는 늘 그렇듯이 힘이  거의 빠져서 저항력이 별로 없습니다.

 아! LF 쏘나타 로워암에 대해서 한가지 말씀드릴게 있는데, 사진속 제품은 은색의 알루미늄 부품입니다. LF 쏘나타는 연식에 따라 검정색 주철로 된 로워암이 장착된 차량들도 있는데, 알루미늄 개선품(?) 으로 바꿔주시면 현가하질량도 조금 덜어내고 여러모로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요시, 글 상단의 준비물을 참고하셔서 알루미늄 제품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프론트 로어암 장착 방법

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장착하는 방법

 조수석 기준 로워암을 장착해줄때는 탈거할때와 반대로 핸들을 모두 왼쪽으로 틀어주는게 좋습니다. 로워암 대부싱 부분을 서브프레임쪽에 세게 밀어서 먼저 위치시키고 그 다음에 소부싱 쪽을 널어주면 됩니다. 부싱 자체가 고무니까 조금 비틀면서 삽입해주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LF 쏘나타 프론트 로어암 너클측 볼조인트 관통볼트 체결

 이제 핸들을 다시 중립(뉴트럴)로 돌려줍니다. 대망의 휠너클 하단 볼조인트를 삽입할 차례인데, 이거 쉽지 않습니다. 볼조인트는 360도로 움직일 수 있으니 아래로 고개를 숙여서, 휠너클측 구멍과 볼 조인트를 맞춰서 잘 넣어줘야 합니다. 운이  좋으면 너무 쉽게 들어가지만, 나쁘면 자세도 힘들고 아주 진땀빼는 부분입니다.

 휠너클에 위치를 맞춰서 한방에 쏘옥 들어가면 땡큐고, 구멍은 맞췄는데 뻑뻑하게 안들어간다면 고무망치 신공을 펼쳐야 합니다. 그래도 베어링류의 볼조인트니 쇠망치로 두드려서 넣는건 절대 안되고, 고무망치로 로워암쪽을 살살 치면서 넣어주시면 우측 사진처럼 언젠간 제 위치로 들어갑니다. 화이팅.

프론트 로어암 공차체결 하는 방법

 로워암 체결 3개 포인트를 모두 제위치에 맞춰 넣었다면, 이제 가체결 및 공차체결 할 차례입니다. 대부싱, 소부싱, 볼조인트측 볼트/너트를 일단 수공구로 살짝만 가체결 해줍니다. 한번에 힘껏 모두 조여놓으면 절대 안됩니다.

 가체결된 상태에서 작기로 휠너클이나 디스크 하단을 받쳐서 살짝 올려줍니다. 앞서, 휠타이어를 탈거하기 전에 타이어가  지면에 닿아있을때 로워암이 올라가는 각도를 미리 확인해놨고, 그정도 수준까지 로워암을 올려주는게 포인트입니다. 즉,  타이어가 지면에 닿아있을때를 기준으로 고무 부싱의 영점을 조절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정비 지침서상의 조임토크에 맞춰서 토크렌치로 마무리해주면 공차체결은 끝입니다.
※ 프론트 로워암 규정 체결(조임)토크
 - 소부싱 : 12.0 ~ 14.0 kgf.m
 - 대부싱 : 16.0 ~ 18.0 kgf.m
 - 볼조인트 : 10.0 ~ 12.0 kgf.m

 프론트 로워암은 대부싱 이라는 큰 체결 포인트가 있어서인지 10만km 지난 대부분 차량들은 교체시 제법 체감되는 편입니다. 반대로, 휠 얼라인먼트 측면에서도 틀어지는 양이 많기 때문에 주행중 핸들 쏠림이 느껴지신다면 교체후 얼라인먼트 보정은 필수입니다. 다음번에는 비교적 작은 리어 로워암 교체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영상으로 더 쉽게 따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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