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기 거치대 배선 매립 꿀팁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더 자주 사용하면서, 최근에 무선충전 거치대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본문 하단 관련글 참고) 그런데, 무선충전 기능이 있는 거치대를 사용하다보니, 치렁치렁한 선이 매우 거슬리더군요.

 이렇게 치렁치렁하게 당할수만(?) 없기에 배선정리 방법을 고민해보다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말았습니다. 소개해드릴 방법은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LF쏘나타에만 해당되는 내용일 수 있으나, 차종에 따라 응용하실 수도 있으니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F 쏘나타 무선충전기 배선 매립하는 방법

 LF 쏘나타 뿐만 아니라 센터페시아 송풍구 쪽에 무선 충전 거치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콘솔 하단에 있는 시거잭에 USB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니 케이블이 밑에서부터 위에까지 지저분하게 널부러져 있습니다.

 LF 쏘나타 트레이 안쪽을 보면 바닥면의 고무 패드를 별도로 분리할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이 고무 패드를 들춰보면 안쪽으로 통하는 구멍이 몇개 보이는데, 이 구멍으로 배선을 숨겨줄 생각입니다.

 차량 실내 배선정리의 만능템 '옷걸이' 신공으로 원하는 경로로 찔러줍니다. 옷걸이 끝에 USB 케이블을 테이핑해서 넣어주면 되는데, 생각보다 쉽게 페달 뒤쪽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빼꼼히 나온 케이블을 잡아서 좀 더 무릎쪽으로 끌어 올려줍니다.

 끌어올린 케이블은 스티어링휠 하단에 무릎이 딱 부딪히는 실내 트림류 안쪽으로 다시 넣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두번째 사진처럼 엔진 스타트버튼과 스티어링휠 사이의 빈 공간으로 뺄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필요하면 전선고정/정리 클립으로 더 깔끔하게 정리해주면 됩니다. (마지막 사진) 깔끔하쥬?

 다시 시거잭이 있는 출발점으로 돌아와서 배선을 옆으로 조금 치워주고 고무 패드를 덮어주면 됩니다. 고무패드 밑에 케이블이 눌리니까 완벽하게 매트 장착은 안되도, 케이블이 지저분하게 밖에 노출되는 것 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콘솔 트레이(수납공간) 뚜껑까지 덮고 무선충전 거치대에 스마트폰 거치한 모습입니다. 굳이 비포 애프터를 보여드릴 필요도 없이 세상 깔끔하지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2014년에 출시한 LF 쏘나타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참 차분하고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드하지도 힙하지도 않은, 유행없이 무던하다고 해야할까요.

 어찌되었든 배선 숨긴거는 백번 옳은 선택이고 깔끔해진 실내 모습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진 현대기아 차량들은 이 방법을 응용하면 충분히 배선 숨기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로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