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페시아 엠비언트 라이트 설치하는 방법 DIY (feat. 아반떼 AD)

 실내 인테리어, 분위기, 조명으로 가장 우위에 있는 브랜드는 벤츠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엠비언트 라이트(또는 무드등) 이 가장 아름다운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애프터마켓 튜닝이나 DIY를 해도 벤츠의 순정 엠비언트 라이트 같은 느낌을 내긴 힘들겠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 없는 환자니까 한번 해봐야겠죠?

 오늘 소개해드릴 엠비언트 라이트는 흔히들 알고 있는 광섬유 타입인데, 구조적 특성상 어떤 차량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외부에 광섬유가 노출되서 미관상 거슬린다는 단점이 있으나 어떤 차량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어서 도전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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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준비물에 앞서 LED 풋등만 설치한 아반떼AD 모습입니다. 풋등 덕분에 조금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풋등조차 없을때는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욕심내서 센터페시아까지 무드등을 한번 설치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광섬유 엠비언트 라이트를 추천하는 차량이 몇몇 있는데, 그중 AD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광섬유는 외부에 노출되기에 가능한 숨겨야 좋습니다. AD는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은색 라인이 있는데, 마치 지붕처럼 안쪽에 그림자가 생기는 구조인데 광섬유를 설치하기 최적의 공간입니다. 이런식으로 본인 차량에 약간 덮혀진(?), 가려진(?) 공간이 있으면 광섬유 설치 나쁘지 않습니다.

 준비물은 단순합니다. 전원선을 연결해주기 위해 내장제를 탈거해야 하므로, 십자/일자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내장제 틈 사이에 광섬유를 넣어주기 위해 틈을 벌릴 헤라나 일자드라이버, 얇은 카드 같은게 있으면 좀 더 수월합니다.

엠비언트 라이트 설치 방법

 광섬유가 들어가는 관을 와이어라고 하는데, 와이어의 끝단을 1cm 정도 잘라줍니다. 그리고 와이어 안쪽에 광섬유를 넣어주면 되는데, 반대편 구멍으로 나온 광섬유 끝은 동봉된 고무마개로 막아주고, 입구쪽에 커넥터를 끼워주면 준비작업 끝입니다.

 핸들 왼쪽에는 은색 트림이 짧은데, 이 밑으로 설치해주겠습니다. 좌측에 십자 피스를 하나 풀면 은색 트림이 쉽게 탈거됩니다. 굳이 트림을 탈거하고 광섬유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트림을 뜯고 넣는게 제 손가락 건강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일자 드라이버로 틈을 벌리는 요령이 없는것 같은데, 개인 취향대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광섬유를 밑에 넣고 내장제를 다시 장착하려면 엄청 빡빡한데, 그냥 파워풀하게 밀어넣는게 답입니다.

 전원을 미등 배선에 연결하려고 운전석 하단 로워 판넬을 탈거했고, 그 안쪽에 리모컨 수신기를 숨겨줬습니다. 접착제는 그냥 글루건으로 과감히 붙여버렸는데, 어차피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부분이니 괜찮습니다.

 LED 풋등 설치할때 벗겨놓은 미등 배선에다가 엠비언트 무드등 전원선을 같이 연결해줬습니다. 접지는 검정색 10mm 너트를 풀어서 같이 체결해줬고, 정상적으로 점등되는지 꼭 확인해줍니다. 관련글의 LED 풋등 설치하는 글을 참고하시면 미등에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반대편입니다. 마찬가지로 측면 삼각형 커버를 탈거하고, 은색 내장제를 고정하고 있는 십자 피스 1개를 풀어줍니다. 과감하게 내장제를 탈거하고 오른쪽 끝부터 한손으로 광섬유를 넣어주면서 끼우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할만합니다.

 핸들 뒤쪽으로 보면 밑에서 올라온 광섬유가 조금 보이지만, 뒤쪽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부위이므로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이 구입한 제품은 광섬유 4가닥을 설치할 수 있었는데, 일단은 센터페시아 외 다른 부분은 계획이 없어서 안쪽으로 남은 배선을 넣어줬습니다.

 리모컨 수신기도 로워 판넬 안쪽에 붙여버리고, 남은 배선도 안쪽에 넣어버리니 외관에 노출된 배선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푸른 광섬유 몰딩이 보이는 부분은 감안해야 합니다.

엠비언트 라이트 설치한 모습

 기존의 LED 풋등에다가 센터페시아에 엠비언트 라이트를 추가한 모습입니다. 과하지 않게 좌우로 한 줄 점등된 모습이 생각보다 순정스럽고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AD 인테리어 특성상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이 제품은 약 8가지 색상을 리모컨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대비 깔끔하니 꽤 만족스런 편입니다. 한가지 색상 선택 외에도 순서대로 색상이 바뀌는 다양한 RGB 모드가 있어서, 기분에 따라 바꾸는 것도 좀 재미질것 같네요.

 HUD, LED 풋등 그리고 센터페시아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설치한 AD 실내 모습입니다. DSLR로 어설프게 촬영해서 초점도 좀 안맞고 허접한데.. 느낌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DIY에 익숙한 분들이 2~3만원으로 센터페시아에 무드등을 설치한다면 꽤 가성비 좋은 장난인 것 같습니다. 야간 운전이 잦거나 드라이빙시 좀 센치한 분들은 광섬유 엠비언트 라이트 설치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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