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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정비용 공구구매 3편 [작기 받침대] [고임목] [OVM 잭] [토크렌치]
    Life/Review 2020. 11. 7. 00:32

     오래전에 작성한 자가정비 공구구매 1편, 지난주에 작성한 2편에 이어 마지막 3편입니다. 3편에서 소개해드리는 공구까지 준비하면 실제로 자가정비시 큰 부족함 없이 웬만한 정비는 모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공구' 들은 1,2편에 대부분 소개했고, 남은 녀석들은 일종의 준비물 이라고 표현해도 적당할 것 같습니다. 차량을 들어올리기 위한 쟈키(jack) 부터 고임목, 지지대 그리고 토크렌치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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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상단부터 3톤 말목지지대 2개, 고임목 2개, OVM 잭 그리고 토크렌치 2개 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공구' 라고 표현할만한건 토크렌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나머지 제품들 모두 하부 정비시 절대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구성품입니다.

    스마토 작기 받침대

     차량 하부 정비를 DIY로 할때, 잭(Jack 또는 자키) 만 있어도 들어올릴 수는 있지만 '작기 받침대(말목 지지대)' 없이 작업하는건 자살행위입니다. 수동 또는 유압 자키로 차량을 들어올렸으면, 잭에 온전히 실리는 차량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안전하게 지지해주는 받침대가 필수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가성비 좋은 스마토(SMATO) 의 3톤짜리 작기 받침대로 가격대비 만듦새가 깔끔합니다. 원하는 높이까지 안장(검정색 부분)을 올려주면 저절로 고정이 되고, 은색 안전핀까지 꽂아주는 타입입니다. 작업후 안전핀을 빼고 레버를 올려주면 텅 하고 안장이 밑으로 내려옵니다. 승용차는 3톤 짜리면 충분하며 2개를 한쌍으로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작기 받침대에 추천할만한 악세서리가 하나 더 있는데, 안장 위에 붙이는 고무 패드 입니다. 오목한 안장 모양과 달리 일(一)자로 깊게 홈이 파인 형상으로 칼날처럼 날이 선 자동차 판넬의 쟈키 포인트에 딱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고무패드가 아니더라도 꼭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하나 더 추가해서 차체의 손상을 막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량 고임목

     작기 받침대에 이은 두번째 아이템은 '고임목' 입니다. 정말 기본적인 것 중 하나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 다수가 간과하고 있습니다. 본래 목적은 경사로에 주차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지만, 자가정비시에는 평지에서도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2차, 3차 예방책 중 하나입니다.

     굳이 고임목은 돈 주고 살 필요없이 적당한 목재로 DIY 하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엔 직접 만들까 하다가.. 반듯하게 목재를 재단해서 만들려니, 그 돈이 그 돈인 것 같더군요. 결국 구매하기로 했고, 개인적으로 값싼 고무 재질의 고임목은 비추입니다. 이유는 몇달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 지독한 고무냄새 때문인데, 가정집이나 차 안에 두는것은 화생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고무외에 다른 재질을 찾다가 구매한 제품은 '스파이크' 경사로 고임목 입니다. 말 그대로 바닥면에 강철 스파이크까지 붙어있어서 아스팔트나 비포장도로에서 고임목으로서의 성능이 더 훌륭합니다. 재질은 PP + CALPET 이라고 하는데, 만져보면 강화 플라스틱 같은 느낌입니다. 벌써 6개월 넘게 사용중인데 무게, 디자인, 성능, 내구성 등 가격대비 모든 면에서 만족하며 최소 2개씩 1세트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OVM 수동 자키

     차량을 들어올리는 장비를 흔히 자키(작기), 영어로는 Jack 이라고 합니다. 자키는 종류가 두가지인데, 수동으로 나사산을 돌려서 들어올리는 타입과 펌프질을 통한 유압으로 들어올리는 타입이 있습니다. 유압자키가 훨씬 안정적이고 스트로크(높이)가 높아서 편리한데, 가정집에 놓고 쓰기에는 부피와 무게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OVM(On Vehicle Material) 수동 자키를 사용합니다.

     OVM은 차량 운행시 휴대하는 정비에 필요한 기본 공구를 말하는데,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지급하는 순정 OVM 자키가 사진속의 제품과 동일한 타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대 OVM' 이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사진이 없어서 추가하지는 못했고 제가 사용중인 제품은 지프 그랜드체로키에 들어있던 순정 수동 자키입니다. 

     나사산을 돌리는 힘으로 차량을 들어올리므로, 한쪽 끝에는 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차량 바닥면에 닿는 부분은 일(一)자로 깊에 파여 있는데, 차체 판넬의 모양에 딱 맞춰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팔 힘으로 나사산을 돌려야 하는 노고만 감수할 수 있다면, 일반 승용차는 수동 자키로도 충분히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과 보관할 공간이 허락되시는 분들은 10~20만원대의 유압 자키를 추천드립니다.

    토니치(TOHNICHI) 토크 렌치

     자가정비 공구의 마지막을 장식할 녀석은 '토크렌치' 입니다. 여태까지 소개했던 공구들 중 가장 정밀하고, 가장 값비싼 녀석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모든 기계장치는 용접 또는 나사산을 통해 볼트와 너트가 강한 힘으로 체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엔진, 미션 및 현가장치는 각 체결부위마다 제조사에서 권고하는 조임토크(체결토크)가 정비지침서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토크를 준수해야 하는 중요부위들은 에어 임팩, 전동 공구, 라쳇 등으로 무작정 체결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비사가 의도하는 정확한 토크값으로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구가 토크렌치 입니다.

     토크렌치는 브랜드에 따라 가격 편차가 좀 심한데, 가성비 면에서 가장 훌륭한 브랜드는 '블루버드' 입니다. 하지만, 정밀도이 더욱 중요한 공구는 좋은 것으로 구매해서 평생 사용하겠다는 제 똥고집 때문에, 저는 '토니치(TOHNICHI)'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체결 가능한 토크 범위에 따라 1.0~5.0 kgf.m '450QL-MH' , 4.0~20.0 kgf.m '1800QL4-MH' 두가지를 구매했습니다. 개당 가격은 20만원 전후로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공구를 다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소켓 연결부는 각각 1/2인치, 3/8인치로 1/4인치 외 모든 소켓들에 사용 가능합니다. 하단 게이지를 돌려서 원하는 토크값에 맞춰놓고 바닥면의 레버를 잠그면, 라쳇이 그 토크까지만 돌고 '딸깍' 소리를 내면서 멈춥니다. 블루버드든 토니치든 사용방법은 모두 동일하고 심플하므로 딱히 배울게 없습니다. 타이어 위치 교환, 브레이크 패드 교체 등 차량 하부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라면 토크렌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아무리 소소하게 자가정비를 하더라도 필수 공구들이 있다는 것을 피부로 여러번 느꼈습니다. 다다익선으로 가능한 많은 공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최소한으로 가성비 있게 구성해보고자 '자가정비용 공구구매'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3편 까지 모두 참고하셔서 필요한 공구를 현명하게 구입하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내돈내산 제품들 중에 추천할만한 공구가 있다면 계속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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