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신청 방법 및 체험 후기

 가까운 지인들은 아는 사실인데, 과거 로이라이더에서 현 블로그로 새로 오픈하면서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사실 제 꿈은 어렸을적부터 카레이서였고, 아직까지 드라이빙 및 고성능 차에 대해 끝없이 갈망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모터스포츠의 불모지 같았던 우리 나라에 현대자동차에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처음 생겼을때, 설레는 마음으로 영암서킷까지 가서 Level 1을 이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는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라고 새롭게 브랜딩되었는데, 최근에 현대에서 태안에 'HMG Driving Experience Center' 를 만들면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영암 이후로 4~5년만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레벨2 를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신청 방법부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방문 후기까지 떠들어볼테니, 편하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신청 방법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홈페이지가 따로 있는데, 네이버에 검색하시거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속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후 우측 상단에 '예약하기 → 드라이빙 프로그램' 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현대, 기아, 제네시스 중 '프로그램' 을 먼저 선택하시면 STEP 2 에서 날짜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별 진행 날짜는 홈페이지 상단 '일정/이벤트' 를 미리 참고하시면, 1개월씩 계획된 일정이 업로드 되므로 앞서서 계획 수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방문 및 체험 후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충남 태안에 위치해있습니다. 직접 가보면 건물 규모가 좌우로 꽤 큰데 절반은 '한국타이어' 에서 사용하는건지 우측 건물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우측 건물로 들어가면 바로 앞 데스크에서 '패스' 카드로 교체받을 수 있고, 앞에는 쏘나타와 캐스퍼 등 차종들이 몇개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이름을 말하면 미리 준비되어 있는 그럴듯한 '패스' 카드를 발급해줍니다. 오늘 날짜와 프로그램명 그리고 내 이름이 미리 출력되어 있는게 반겨주는것 같아 기분이 괜찮더군요. 쓸 곳은 없지만, 아까워서 아직까지 갖고 있네요.

 1층 한쪽면에는 문이 몇개씩 있는데, 자세히 보면 드라이빙 프로그램 교육을 받는 '강의장' 입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군침이 뚝뚝 흐르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가 4개 정도 있습니다. 대부분 자리가 비어있길래 그냥 앉아서 사용해도 되는줄 알았는데, 문의해보니 사용하도록 오픈하는 시간이 정해져있고 예약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사용해보진 않아서 설치된 게임이 어떤건지 확인은 못했네요.

 강의장도 마치 차고지처럼 만들어놓은게 아주 센스가 만점입니다. 더 감동적인 순간은 2~30분 가량의 이론 교육이 끝나고 바로 옆에있던 셔터가 올라가면서 오늘 타볼 차량들의 모습이 보일때입니다. 오픈된 게이트 너머로 각종 아반떼N 차량들이 보이는데, 이때부터 막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이쯤에서 실차를 운전하고 야외에서 드라이빙 교육을 받는 흥미진진한 모습들을 막 보여드려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교육을 받는내내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겠다는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딴짓할 틈 없이 빡빡하게 구성된 교육임을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약 3시간이 넘는 드라이빙 교육을 받고 나면 다시 강의장으로 돌아와서 소정의 사은품과 수료증이 들어있는 가방을 받습니다. 목베개와 여행용 파우치인데 제법 쓸모있는 물건을 받은것 같아서 좋습니다. N 로고가 그려진 새콤달콤한 사탕도 나쁘지 않았구요. 물론 가장 소중한건 제 이름과 인스트럭터님의 서명이 들어간 '수료증' 인데, 인스트럭터님 서명이 'BOM' 이라고 되어있는데 눈치 채셨나요?

 교육 막바지에 멀리 컨트롤 타워가 보이는 곳에서 인증샷 촬영을 하는데, 사진속 인스트럭터 누구인지 보이시나요? 과거 무한도전 카레이싱 특집과 XTM 더벙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카레이서 '권봄이' 님 입니다. 팬이었는데 이렇게 실물로 뵙고 3시간 넘게 교육도 받으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TV보다 실물로 보니 더 미인이셨는데, 열정적으로 끝까지 가르치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용기있게 팬이라고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슴다)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신청 방법부터 방문 후기까지 간단히 담아봤는데, 작성하고 보니 드라이빙 교육 중간의 사진이 한장도 없는게 좀 아쉽네요. 하지만, 교육을 받는 동안에는 카메라를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빡빡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Level 2 기준으로 18만원 정도 했었는데,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빙 스쿨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Level 1 부터 한번 신청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카레이서라는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으로 Level 3 부터 N Masters 까지 계속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