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튼튼한" 휴대용 유모차 추천. 해밀턴 X1 롱텀 사용후기

 우리는 유모차가 디럭스와 휴대용으로 나뉘는 요상한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디럭스 유모차 '오르빗 G5' 사용 후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휴대용 유모차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디럭스는 정말 부드럽고, 튼튼하고, 짐도 많이 실리지만 이 비대한 물건을 하루에도 몇번씩 트렁크에 넣었다 빼는건 제 허리근육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이상적인건 집에는 디럭스 유모차 1개, 자동차 트렁크에는 휴대용 유모차 1개씩 놓고 다니는겁니다. 차로 이동하거나 여행갈때는 휴대용 유모차를 가볍게 꺼내서 쓰고 다시 넣어놓는게 몸과 마음에 훨씬 이롭습니다. 물론 절충형 이라는 중간형태의 파생 모델들이 꽤 있지만, 막상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사용감으로 휴대용이나 디럭스를 재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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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유모차를 고르기 위해 제가 고려한 조건은 크게 4가지였습니다.

  첫째, 등받이가 완전 눕혀질 것
  둘째, 원터치 폴딩이 가능할것
  셋째, 4~5살 까지 탈 수 있도록 클 것
  넷째, 수백번 접었다 펴도 고장없이 튼튼할 것

 나름대로 발품 팔면서 국민 휴대용이라는 베이비젠 요요도 만져보고 여러 제품들을 사용해봤지만,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건 해밀턴(Hamilton) X1 이었습니다. 벌써 6개월 넘게 사용해보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가감없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여느 휴대용 유모차와 차별화된 부분없이 무난한 수준입니다. 팔걸이(?)를 완전히 분리시킬 수 있고, 최대 탑승 중량은 22kg 이라고 붙어있네요. 하단에 있는 수납공간이 디럭스 만큼은 아니지만, 휴대용에서는 중간 이상인 것 같습니다.

 택배로 받은 오르빗 G5와 달리 해밀턴 제품은 직접 박스를 들고 왔습니다. 확실히 디럭스 유모차보단 박스도 컴팩트해서, 트렁크에 싣고 가져올만합니다. 사은품으로 뭘 더 받았는데.. 뭔지 기억도 안나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점1. 큰 크기

 지인의 휴대용 유모차 중 부가부 '앤트' 라는 제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딱 봤을때는 베이비젠 요요보다 저렴하고 엔트리급 제품인 줄 알았는데.. 가격이 웬만한 디럭스를 넘보겠더군요. 근데 그렇게 값비싼 모델이 2살짜리 아기가 타기 불편할 정도로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디럭스와 달리 휴대용은 한번 구입하면 4~5살까지 사용해야 하는데 좌우 폭, 앞뒤 길이 모두 넉넉한 점은 다른 제품에 비해서 해밀턴이 갖는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

장점2. 완전 눕힘 수준의 등받이 각도

 휴대용 유모차의 역할은 아이가 잠들었을때 간이 침대가 되어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등받이를 완전히 젖혀서 아이를 깊게 재우고 나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생각보다 등받이를 눕힐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습니다. 해밀턴은 총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완전히 눕힐경우 약 170도 까지 가능해서 저도 눕고싶을 만큼 보는 사람이 다 편합니다. 사실상 플랫하게 완전히 눕힐 수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등받이를 완전히 눕히고 발 받침대까지 올려주면 마지막 사진처럼 바닥면이 더 넓어집니다. 더군다나 좌우/앞뒤 크기까지 크니, 아이에게 더 편안한 잠자리면에서 다른 제품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입니다. 혹시, 완벽하게 등받이가 젖혀지는 모델을 찾으신다면 해밀턴 X1 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장점3. 편리한 자석 안전벨트(매직버클)

 다른 유모차에는 없고, 해밀턴에만 있는 숨겨진 기능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제조사에서는 '매직버클' 이라고 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자석 타입의 안전벨트 입니다. 안전벨트가 채워진 상태에서 레버만 살짝 돌려주면 버클이 톡 하고 해제되고, 채우기 위해 동그란 홈에 가져가면 자력으로 알아서 탁! 붙습니다. 아이를 태우고 안전벨트를 매는 일련의 과정들이 항상 정신이 없는데, 근처에 가져가기만 하면 자력으로 쉽게 고정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장점4. 원터치 폴딩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이 휴대용 유모차에서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이 바로 '원터치 폴딩' 입니다. 말 그대로 버튼 한번만 조작하면 손쉽게 탁! 하고 접히는 기능을 일컫습니다. 해밀턴은 상단 손잡이 중앙 안쪽/바깥쪽에 원터치 폴딩용 레버가 있습니다.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제작되서 엄지와 네 손가락으로 움켜쥐고 앞으로 살짝 밀어주면 위 사진처럼 쏙 하고 접힙니다. 원터치 폴딩은 제조사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많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내세울 장점은 아니지만 없으면 매우 아쉬운 필수조건 중 하나입니다. 확실히 접고 펴기 쉬우니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편이고, 트렁크에 넣고 빼기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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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해밀턴 X1 접이식 유모차 2종 택일, 01)X1-BLACK ONE

단점1. 작은 차양막

 이제부터는 해밀턴 X1 단점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차양막이 작은 다른 제품들도 많지만, 해밀턴이 유독 더 작아보이는건 제 기분탓일까요? 아무래도 앞뒤 크기가 더 크다보니, 차양막이 더 쪼꼬미해 보이는건 참 아쉽습니다. 아이가 잠들면 햇빛이나 시야를 가려줘야 하는데, 컨버터블 스포츠카 수준입니다. 귀엽게 지퍼를 열면 1칸 더 확장할 수 있는데, 위 사진에서 틀린그림 찾기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컴팩트한 차양막 때문에 아이가 잠들거나 눕히면 갖고 다니는 담요로 주변을 덮어주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점2. 없으니만 못한 컵홀더

 휴대용 유모차중 컵홀더 없는 제품들이 더 많은데, 해밀턴은 기본 구성품인지 사은품인지 들어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컵홀더라고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좌/우에 컵홀더를 꽂을 수 있는 돌기 형상이 있고, 컵홀더 뒷면의 구멍에 끼워주면 되는데.. 보이시는 형상 그대로 너무 허접합니다. 큰 컵을 넣으면 너무 벌어져서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고, 캔음료 정도 넣어야 겨우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저는 별도로 부착하는 컵홀더를 따로 구매해서 폴딩했을때 간섭되지 않는 곳에 장착해서 사용중입니다.

단점3. 휘어진 폴딩 고정구조

좌: 정상 / 우: 불량

 원터치 폴딩했을때 펼쳐지지 않고 접힌 상태를 유지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왼쪽(?)에 보면 구멍에 돌기가 쏙 들어가서 잡아주는 구조인데, 제 불찰인지 처음에 한번 잘못 폴딩해놓아서 휘어져 버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처음에 살짝 휘어진 상태였는데 생각없이 폴딩을 했고, 그 상태로 돌기가 구멍에 안들어가고 걸려서 응력을 받은채 몇시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영향인지 지금은 완전 변형되서 폴딩할떄 제가 신경써서 구멍에 맞춰주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출물이라 열을 가하면 좀 펴질것 같은데, 시간될때 드라이기로 해보고 안되면 포기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 잘못인지 초기 제품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불편하게 사용중인 부분이므로 구매하신 분들은 한번 주의깊게 보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르빗 G5는 글이 너무 길어져서 2편으로 나눠 작성했는데, 해밀턴은 1편에 끝내려고 딱 필요한 부분만 작성된 것 같습니다. 사용중인 지금도 크고, 완전히 눕혀지는 점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데, 다른 제품들보다 값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특히, 트렁크나 비행기 수하물에 싣고 다니면 금방 고장나고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는데, 그런 면에서 해밀턴은 제법 견고하고 튼튼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직접 이것저것 만져보시고 좋은 제품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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