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폰 반납하기 전에 '제대로' 공장초기화 하는 방법 (feat. 노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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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는 마음으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사용하던 스마트폰 공장 초기화인데요,  사진부터 공인인증서까지 온갖 개인정보가 다 들어있다보니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반납하기 전에 반드시 초기화해줘야 합니다.

 대부분 스마트폰 설정 메뉴에 있는 '디바이스 전체 초기화' 를 사용하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프로그램으로 몇달 전에 삭제한 파일도 살려내는 마당에, 근래의 복원 기술력으로 내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노트20 울트라를 구매하면서, 사용하던 노트8을 초기화해봤는데 데이터 복원 가능성이 가장 낮은 초기화 방법을 한가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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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초기화 전에 반드시 중요한 파일을 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모두 백업해놓고 전원을 꺼줍니다. 전원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볼륨업' , '빅스비' , '전원버튼' 세개를 동시에 길~게 눌러줍니다. 3개 버튼을 한 손으로 누르기 좀 힘든데, 그러면 정상입니다.

 세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일종의 컴퓨터 바이오스 화면으로 접속됩니다. 아무리 세 버튼을 길게 눌러도 접속이 안된다면, 혹시나 스마트폰을 켜고한건 아닌지 다시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화면에서 왼쪽 볼륨키를 위 아래로 움직이면 메뉴 이동이 되는데, 'Wipe data/factory reset' 으로 이동해줍니다.

 'Wipe data/factory reset' 으로 이동하셔서, 측면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선택됩니다. "Wipe all user data?" "THIS CAN NOT BE UNDONE!" 이라는 겁나는 문구를 무시하고 'Yes' 를 선택해줍니다.

 채 1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화면에 흰 글씨가 주르륵 나타나더니, 하단에 "-- Wiping data..." 라는 메세지가 출력됩니다. 그리고 채 1분도 되지 않아서 앞서 봤던 바이오스 화면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벌써 초기화가 마무리된건데, "Reboot system now" 메뉴를 선택해줍니다.

 짠. 몇년만인지 아니면 처음 보는건지 모르겠지만 스마트폰 초기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반가워요!" 라는 인삿말과 함께 언어부터 차례차례 설정하는 찐 초기 화면입니다. 단! 이렇게 초기화를 하면 모든 정보가 지워졌다고 생각하시지만, 중요한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갈수록 데이터 복원, 해킹 기술이 발달하면서 완전한! 완벽한! 데이터 삭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복원이 어려운 스마트폰 포멧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메모리에 파일을 덮어씌우고, 초기화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통신사에서는 고객이 반납한 중고폰을 회수해서 세 차례나 공장초기화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보다 확실히 데이터를 지울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초기화(포멧)하고 파일 덮어씌우는 것을 반복하길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는 "초기화 → 동영상 파일 3~4개 스마트폰에 저장" 행위를 3번 반복했는데, 다소 귀찮을 수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할만한 수준입니다. 이 방법으로 설레는 새 스마트폰을 맞이하면서, 안전하게 헌 스마트폰을 보내줄 수 있는 준비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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