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뚫고 구글 애드센스 승인받은 후기 (feat. 피땀눈물)
- Life/Tip
- 2020. 6. 30.
구글 애드센스. 너란 녀석이 뭐길래 이렇게도 속을 타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7년전부터 소유하고 있던 블로그를 처분하고 '큰곰의 바퀴이야기' 라는 블로그를 새로 개설한지 벌써 5개월이 됐습니다. 기존 블로그에서 성의껏 하나하나 작성했던 글들을 다 옮기고 나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늘 한결같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이트를 검토할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불과 한달전까지 거의 4개월 동안 코로나 때문에 애드센스 승인이 힘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글을 쓰고 다시 애드센스 신청을 해도 한달.. 두달이 지나도 코로나 때문에 검토가 힘들다는 메일만 오면서 점점 지쳐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구글에 '코로나' , '애드센스'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그 중에서도 승인을 받은 분들이 계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6월 24일에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았고 제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 구글 애드센스 승인 조건
이 글을 찾아서 여기까지 오신 분들은 위 타이틀에 대한 답을 대부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유튜브 및 블로그에 검색해봐도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공통적인 조건은 정해져있습니다.
1) 최소 1,000자 이상의 글 작성
2) 1일 1포스팅 준수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대부분 승인받은 분들의 경험담을 요약해보면 위 두가지는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필수조건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위 조건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저는 두번째 조건은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오만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서 '정말 양질의 컨텐츠라면 1주일에 1개만 포스팅하더라도 애드센스를 알아줄거야.' 라는 합리화로 1주일/1포스팅 씩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직장인 블로거 분들은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출퇴근이 어려운 직장인으로서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꾸준히 관리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저 역시 하루종일 고된 업무를 마치고 매일 포스팅을 한다는게 불가능했기에 1주일치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1주일에 1개씩 포스팅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과연 이대로 애드센스 승인이 가능하긴 할까? 슬슬 지치는데?'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애드센스 승인에 모자란 조건 중 하나인 '1일1포' 를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얼마전까지 제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허접하더라도 한동안 매일매일 새로운 글을 작성해왔습니다. 물론 1일 1포스팅이라는 목적의식을 위해 기존의 글보다 질적으로 모자란 것은 사실이지만, 퇴근하고 그런 디테일까지 챙기면서 포스팅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6/10 부터 포스팅을 시작했고, 1일1포 5일째되던 6/14에 다시한번 애드센스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애드센스 검토를 신청한 그때부터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내가 수능을 보고 대학 발표를 기다릴때도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기대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매불망 애드센스 메일을 기다리고, 책상앞에서 잠들더라도 퇴근하고 매일 새로운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퇴근하고 몰려오는 피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꾸벅이는 컨디션이 그 다음날 업무까지 지장을 줄 것 같았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새벽 1시, 2시까지 꼭 글을 마무리하고 잠들기를 몇일째.
애드센스 검토는 빠르면 하루, 길게는 2주 안에 결과가 나온다더니.. 하루하루 지날수록 이번에도 애드센스 승인에 실패한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또 하룻밤 실망하고 잠들고 출근한 다음날 아침, 스마트폰 상단에 나타난 Gmail 알림에 손가락 끝에서부터 닭살이 돋았습니다. 1일1포를 시작한지 15일째, 애드센스 검토를 신청한지 11일째 되는 날 아침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제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하..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저 활짝웃는 안경쓴 친구의 얼굴을 몇번이나 보고 반갑다고 손을 흔들었는지 모릅니다.
코로나로 인한 애드센스 승인이 불가능하다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애드센스 승인이 불가능한게 절대 아니라고.' 코로나 때문에 구글의 업무 진행이 조금 더디고 어려울 수는 있어도, 이 때문에 애드센스 승인이 안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조금 더 냉정하게 우리의 블로그를 살펴보고, 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서 과연 내 블로그, 컨텐츠에는 모자란게 무엇인지 판단해보고 끝까지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퇴근하고 꾸벅이며 내 족적을 남기는 이 시대의 진정한 블로거분들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됬으면 하는 바람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까지 힘들어진 지금, 저도 했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모두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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