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사전예약 개봉기 (feat. 갤럭시 노트8)

 쨘. 얼마만에 구매한 장난감인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을 사전예약하고 지난주 금요일에 바로 실물로 수령했습니다. 마음같아선 당일날 바로 개봉기를 쓰고 싶었으나, 정신차려보니 벌써 휴일이 지나고 월요일이네요. 카메라,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에 관심만 많아서 한때 'IT 리뷰어' 를 자칭하며 블로그를 시작했으나.. 순식간에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리뷰어로서 제 능력이 한참 모자라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내용들이야 다른 분들이 충분히 설명해주실테니, 지극히 일반인의 시선에서 노트20 울트라 개봉기를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갤럭시 노트20을 구매한 이유

 첫번째, S펜.
 갤럭시 S20만 출시되었을때 'S20+' 와 '노트20 사전예약' 사이에서 고민했었습니다. 노트8 대비 S20+도 6.7인치 화면크기가 충분했고 가볍기까지해서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다만, 기존에도 노트 사용자였고, 업무상 하루에 한번씩은 S펜을 활용하고 있었기에 아예 S펜이 없어져버리는것은 끝내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노트9 S펜 탑재) 조차도 없는 노트8을 사용중이었지만, 필요할때 등장해주는 S펜의 쓰임새는 기존의 노트 유저분들도 모두 공감하실겁니다.

 노트10에서 노트20으로 가면서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S펜의 위치입니다. 사진속 노트8과 같이 기존의 노트 시리즈들은 S펜이 하단부를 바라볼때 우측에 있었습니다. 막상 왼쪽으로 옮기니 손동작이 어색하고 조금 불편했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몇일 사용하니 벌써 적응된 것 같습니다. 보다 전문적으로 S펜을 광범위하게 활용하시는 분들은 필히 확인하시고 구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화면 크기.
 노트8만 계속 사용중일때는 화면 크기에 대한 갈증이 전혀 없었는데, S20+ 모델을 한번 체험해보고 6.7인치의 세로로 긴 화면에 살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S20+ 모델도 고려했었는데, 모니터든 스마트폰이든 액정은 거거익선이라죠? 노트20 울트라의 6.9인치를 맛보고 또 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S20+보다 가로로 더 넓기에 여성분들이나 손이 작은 남성분들은 한손으로 잡을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케이스까지 씌워야하니 이제 좌우로 더이상 키우는건 과유불급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상/하단 베젤까지 가득채우는 만큼 노트8과 비교해보면 세로로 거의 1센치 정도 차이가 납니다. 액정 크기에 따라 해상도도 증가한 만큼, 더 큰 글씨 크기로 네이버 뉴스페이지 기사 헤드라인 1줄이 더 보입니다. 한 화면에 많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기에, 가독성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세번째, 주사율.
 TV 매장에 가면 어마어마하게 부드럽고 선명한 영상을 한번쯤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슬로우모션은 아닌데 눈앞에 보이는것보다 더 부드러운 영상미를 보여주는데, 그게 가능한 이유는 '고주사율' 영상 및 모니터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끊김없이 부드러우면서 빠른 응답속도를 필요로하는 게이밍 모니터들도 '고주사율' 모니터입니다. S20 시리즈부터 적용된 120Hz 고주사율로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시면, 화면 이동시 부드러움에 깜짝 놀라는데.. 이게 역체감이 어마어마합니다. 말인즉슨, 120Hz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화면이 툭툭 끊기는게 매우 불쾌합니다. 배터리 소모가 증가되고 해상도가 FHD+로 고정된다고 하나, 고주사율 특유의 부드러움을 포기할 수 없기에 120Hz 설정후 사용중입니다.

노트20 '울트라' 를 구매한 이유

 개인적으로 제조사에서 이런 짓(?)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갤럭시 노트20 이라는 플래그십 모델을 만들면서 사양이 낮은 '노트20' 과 상위 버전의 '노트20 울트라' 를 내놓았습니다. 스펙 차이를 보면 S20 시리즈에서도 하지 않았던 급나누기인데.. 조금의 고민도 없이 '울트라' 모델을 선택한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무조건) 주사율.
 이해할 수 없는건 갤럭시 S20, S20+, S20 ULTRA 에서도 120Hz 고주사율 유/무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더 고가의 노트20 모델에서는 이원화했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품을 구매할때, 없어서 쓰지 않는 것과 있는데 쓰지 않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두번째, 외장메모리.
 3세대 이전 모델인 노트8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했던 부분입니다. 3년전에 출시된 기기도 외장메모리(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하는데, 원가절감 외에 이렇게까지 해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진/동영상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에는 어플들이 차지하는 용량도 적지 않기에 내장메모리 256GB는 생각보다 부족합니다. 고주사율은 없었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전 모델에 있던 필수적인 기능을 삭제하는것은 기술의 역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외장메모리를 이용한 용량 확보를 포기하고 노트20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사전예약' 한 이유

 원래 스마트폰이나 각종 전자기기의 사전예약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던 일반인이었는데, 난생처음 사전예약을 해봤습니다. 굳이 사전예약까지 해가면서 구매한 이유가 뭘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맘에드는 사은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이어폰에 심히 집착하는 매니아층은 아니지만, 오디오 및 스피커에 욕심이 있는 만큼 호기심은 조금 있었습니다. 우연치않게 사은품으로 갤럭시 버즈 1세대를 받아서 사용중이었는데 '오' 음질이 제법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제품이 아니기에 더 만족스러운지는 모르겠으나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한 음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그래서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가 더 궁금해졌는데, 198,000원 이라는 가격을 보고 '사은품' 으로 준다기에 덥석 물게되었습니다. 제품은 아직 못받았는데, 사용해보고 간단하게나마 후기도 작성해보겠습니다.

노트20 구매를 망설인 이유

 카.툭.튀. (카메라 툭 튀어나옴)
 노트20 사전예약을 두고 S20+ 모델과 저울질하면서 구매를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S20 울트라도 카메라가 많이 튀어나왔다고 생각햇는데, 풍문에 따르면 노트20은 더하다고 하니.. 엄두가 안나더군요. 사전예약 기간에 매장에서 실물과 동일한 샘플을 보니, 망설임이 더 커졌습니다. 열심히 설계하다가 마지막에 '어?! 카메라 빼먹었네? 에잇 걍 여기다 붙여주자.' 한 것도 아니고..

 금속 재질의 몸통에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빛 반사에 따라 고급지고 럭셔리한 매력을 한껏 뿜어내는데, 옆에서 보면 확 깹니다. 첫번째 사진처럼 얼짱각도에서 봐주면 차라리 낫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노트20 울트라의 치명적인 또 하나의 단점인데.. 카툭튀를 보호하기 위해 케툭튀(케이스 툭 튀어나옴)도 합체해줘야 진정한 툭튀가 완성됩니다. 기본 케이스를 끼워줘도 저렇게 튀어나오는데, 케이스 끼워주기 전 상태가 갑자기 멋져보입니다. 케이스까지 장착했을때가 진짜 실사용 모습이므로 이 점 유의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노트20 울트라의 단점. S20 울트라도 동일하지만, 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 돌출량이 더 많다보니 바닥에서 꽤 꿀렁거립니다. 바닥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한 손가락으로 탁탁 세게 치면서 사용하시는 분들은 '덜컥덜컥' 거리는 소리와 움직임이 많이 거슬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난생처음 전자기기를, 스마트폰을 '사전예약' 하고 구매한 만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매력적인 스마트폰인것 같습니다. 다만, S20 시리즈에서도 하지 않았던 '급 나누기' 는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자존심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전문적이고 훌륭한 IT 리뷰어분들이 계셔서 정말 라이트하게(?) 일반인 입장에서(?) 몇글자만(?) 적어보려고 했는데 잘 지켜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엄연히 사전예약 개봉기였고, 약 한달간 사용하면서 아직 확인하지 못한 장/단점 및 롱텀 사용기에 대해 다시한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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