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디자인 모두 만족하는 하이패스 단말기 "엠피온 SET-525A"

 하이패스가 옵션으로 달려있는 LF 쏘나타를 타다가 그랜드체로키를 타면 고속도로 지날때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매번 톨게이트에 멈춰서 통행료를 지불하고 받는 영수증도 많이 쌓이고, 통행권 받으려고 멈추는게 출퇴근 시간에는 꽤 스트레스입니다. 있을땐 몰랐는데 없으니까 중요성이 더 크게 느껴지는 하이패스는 단돈 몇 만원만 있으면 어느 차량에든 장착할 수 있습니다. 신차 구매시 25만원 짜리 옵션으로 선택한 하이패스를 5만원으로 16년된 그랜드체로키에 장착해봤는데, 경쟁모델 없이 독보적인 하이패스 단말기 "엠피온 SET'525A" 사용후기 및 추천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 엠피온 SET-525A 구성품

 하이패스 단말기 크기가 손바닥보다 작기에 제법 작은 박스에 모든 내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단말기 등록부터 설치까지 간단하게 순서가 나와있고, 사용시 주의사항도 박스에 기입되어 있습니다.

SET-525A 구성품

 작은 박스처럼 구성품도 단촐합니다. 먼저, SET-525A 제품을 구매하실때 주의하실점이 한가지 있는데, '태양광 충전용 거치대' 포함 유/무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당연히 거치대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구매하셨다가 당황하신 분들을 너무 많이 봤기에, 저는 포함된 제품으로 확인 후 주문했습니다.

 단말기 본체는 전체적으로 둥글게 생겼고, 표면이 하이그로시 재질처럼 광택이 나고 지문이 남는 타입입니다. 본체 뒷면에 태양광 충전용 거치대와 연결되는 구조가 있고, 중심에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단자도 보입니다. 엠피온 태양광 충전용 하이패스 단말기 거치대는 태양광 집전판 주변으로 3M 양면테이프가 붙어있고, 안쪽에는 본체와 연결되는 단자가 있습니다. 참고로, 엠피온 태양광 충전용 거치대 사용시 매뉴얼상 지속시간 및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평균 하루 2회 정도의 사용을 하는 사용자라면 태양광 충전만으로 장기간 하이패스 사용이 가능합니다."
   "태양광 충전기능은 내장 배터리의 보조 충전 용도로만 사용하시고, 단말기 배터리 잔량 표시가 1칸 이하이거나 방전된 경우에는 차량용 충전기로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SET-525A 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다면, 대다수가 '디자인' 을 언급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성능이야 잔고장 없이 잘 작동하면 되는데, 차량 내부에 늘 꺼내놓고 보는 악세서리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디자인도 중요한 요인중 하나입니다. 계란처럼 둥글게 생겼고, 하단에 있는 불투명한 손톱 모양의 조명이 충전량, 작동상태 등을 알려줍니다. 자연스럽게 조명을 배치한 점도 좋고 파란색/빨간색으로 기능에 따라 점등됩니다. 하단에는 내장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숨어있습니다. 

 동봉된 설명서에는 단순한 외형에 비해 디테일하게 많은 내용이 담겨있는데, 인터넷을 통해 하이패스 단말기를 등록하는 방법도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헷갈릴 수 있는 설치 위치/방향, 카드 삽입방향 등 필요한 내용은 모두 담고 있으므로, 큰 그림만이라도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 보지 못한 분들은 클릭↓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하는 방법(feat. 엠피온 SET-525A) (바로가기)

■ 엠피온 SET-525A 설치하는 방법

 어떤 IR센서(적외선) 타입의 단말기를 구입하시던 간에 하이패스 차선을 지날때, 요금소 상단에 있는 장비와 송/수신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작동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전면에 시공된 틴팅(썬팅) 필름이나 와이퍼 등 장애물에 의해 작동하지 않는 돌발상황은 없는지 미리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유리에 거치대를 부착하기 전에 작동여부 시험삼아 대시보드 상단에 올려놓고 톨게이트를 몇번 통과해봤습니다. 당연히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양면테이프를 붙였다가 다시 떼는 곤욕보다는 귀찮아도 한번 테스트 해보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이롭습니다.

 SET-525A 제품은 적외선 센서 송수신부가 뒷면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송수신부에 보호 필름이 붙어있으므로, 혹시나 통신 방해를 일으키지 않게 필름을 때로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으로 송수신부가 위로 가게 설치해줘야 합니다.

 설치하고자 하는 2004년식 그랜드체로키 앞유리는 저렇게(?) 생겼습니다. 16년만에 처음 알았는데, 희한하게 정중앙 하단에 블랙 프린트로 글자가 쓰여있습니다. 블랙 프린트 위에는 양면테이프가 안정적으로 붙지 않으므로, 시야를 가리지 않는 선에서 약간 위쪽으로 부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글자가 써있는 블랙 프린트 바로 위에 깨끗한 물티슈로 닦고 건조시킨뒤 태양광 거치대를 붙여줬습니다. 양면테이프로 붙는 타입이므로 추후에 떨어지지 않도록 1분 넘게 4면을 골고루 꾸욱 눌러줬습니다. 양면테이프가 안정적으로 붙은걸 확인하고, 방향에 맞춰서 단말기 본체를 살짝 끼워줍니다. 거치대가 유리면에 제대로 붙지도 않았는데, 단말기 본체를 너무 세게 꽂아버리면 자칫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쨘. 16년된 올드카(?) 앞유리 하단에 최신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바라볼때 아주 살짝 시야를 가리지만, 운전할때 시야 확보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SET-525A 본체 오른쪽 측면에는 통행요금 안내 등 음성을 위한 볼륨버튼이 있는데, 저는 볼륨 크기를 '7' 로 설정했습니다. 배터리가 없거나 톨게이트 통과시 결재금액을 내장된 스피커가 큰 볼륨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더 편리합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제조사 중에서 엠피온 제품의 인기가 제일 좋고, SET-525A 모델은 2012년에 출시되었는데 8년이 지난 지금도 딱히 대체할만한 경쟁모델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모두 동일하게 송수신 인식만 잘되면 되는데, 8년전 제품이지만 지금봐도 디자인적으로 세련된게 꾸준히 사랑받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로 매일 출퇴근하는데,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맨날 다음에 다음에 하는 귀차니즘과 승리하시어 단말기 하나 구입하시고 출퇴근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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