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 후기 (Seoul Motor Show 2019) _ 1편

 안녕하세요 여러분. 2017년에 이어서 올해도 관람하지 못할것만 같았던 2019 서울 모터쇼를 힘들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때는 평일에 여유롭게 다녀왔던 모터쇼가 직장인이 되면 이렇게 평일에 다녀오기 힘들줄은 전혀 몰랐네요. 차에 환장하시는 직장인분들 모두 공감하시죠? 2년 전에는 꼬꼬마 신입사원이라서 도저히 평일에 갈수 없었던 모터쇼를 기필코 가겠다는 사명감으로 평일에 휴가까지 쓰고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모터쇼에 가면 모든 차량을 다 타보고, 전부 사진찍어서 남겨야했지만.. 이제는 저도 늙은걸까요. 길에서 흔히(?) 보이는 벤츠, BMW 같은 차량들을 굳이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습니다. 이 글은 2019 서울모터쇼 행사, 전시된 차량들에 대한 전문적인 글은 아니며 다음과 같은 분들을 위한 가벼운 포스팅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어떤 특별한 차가 나왔는지 궁금한 사람
2) 대충 특별한 차량 사진만 후루룩 볼 사람
3) 어떤 아름다운 레이싱 모델분이 있었는지 궁금한 사람

※ 모든 사진은 클릭시 확대 가능합니다. (PC 버전)

Kawasaki 'Ninja ZX-10R' & Indian 'Chief Dark Horse'

 보통 전시장 입구쪽은 한산해서 (이륜)자동차 제조사들이 잘 위치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두 바이크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제 두바퀴는 끊겠다는 결심을 한지가 오래되었는데, 인디언의 저 무광 모델이 제 마음을 또 흔들더군요. 모델명은 "치프 다크호스(썬더 블랙 스모크)" , 가격은 \33,500,000원. 제 LF 쏘나타 풀옵션보다 비싼 녀석이네요. 
'바이크는 끊는게 아니고 참는 겁니다.'

'TIVOLI' & VIEWtiful 'KORANDO'

 쌍용자동차 부스는 코란도 모델들이 제일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안쪽에 "VIEWtiful KORANDO" 라고 의미심장하게 시뻘건 조명에 넣어놓은 코란도가 한대 있었습니다.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특이하니 한장 찍어줍니다.

'REXTON SPORTS' & 'KHAN'

 개인적으로 국산 SUV 모델들은 특색이 없어서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렉스턴 스포츠 모델은 갈수록 호감이 생기더군요. 오프로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가격대비 이만큼 훌륭한 차가 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 모델도 활용성이 우수하다 생각했는데, 적재공간을 '더' 늘린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 실제로 보니 정말 어마무시하게 크더군요. 하나같이 특색없는 SUV 모델들 사이에서 드레스업한 렉스턴 스포츠 모델들 아주 취향저격입니다.

'REXTON SPORTS 'KHAN'

 앞서 렉스턴 스포츠 모델들이 조금 과하다면, 사진처럼 순정상태는 어떨까요? 외관이 준수하지만 125cc급 바이크 한대는 들어갈 수준의 적재함을 갖고있고, 실내도 4인승(2+2) 구조로 패밀리카로 쓰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절세하기 위한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좋은 차량이라 생각합니다.

주한영국대사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한쪽에 "주한영국대사관" 부스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조금 친숙한 로터스 차량도 있었지만 난생 처음보는 모델도 있었습니다.

Radical 'SR3 SRX'

 바로 영국에서 개발/생산된 "Radical SR3 SRX" 모델입니다. 로터스가 생각나는 무게 620kg 의 경량급 차량으로 제로백 3.2초, 횡가속도 2.3G, 레드라인 11,000rpm, 다운포스 900kg, 출력 225hp 스펙을 가진 특색있는 스포츠카입니다. 엔진은 1,500cc 4기통 자연흡기지만 워낙 가벼운 무게탓인지 제로백을 비롯한 달리기 실력이 출중하네요. 아쉽지만 케이터햄과 같이 국내에 수입된다 하더라도 번호판 달고 공도주행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정도로 먹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었는데, 다양한 음식을 골라 사먹을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참 좋은것 같네요. 그만큼 예전보다 참가 업체들이 줄어서 전시장 공간이 많이 남았다는 안타까움도 느껴집니다.

CHEVROLET 'COLORADO'
CHEVROLET 'COLORADO'

 쉐보레 부스에서는 딱 이 모델 "COLORADO(콜로라도)" 만 자세히 보았습니다. 전설속의 명차 '크루즈' 처럼 혹시나 도로에서 보기힘든 모델이 될까 기회가 생긴김에 구석구석 보았습니다. 하부를 보면 판스프링+프레임바디의 전형적인 미국 트럭인데, 과연 굽이지고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국내에서는 어떤 승차감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적재공간은 제법 넓어보였는데, 눈대중으로 봤을때는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과 비슷해보였습니다. 엔진은 3.6리터 V6 가솔린 모델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디젤 SUV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 드디어 설레는 포르쉐 부스입니다. '둑흔둑흔' 어차피 사지는 못하지만, 혼자 보고 설레면서 짝사랑하는건 내맘이잖아요? 그쵸?

PORSCHE '918 Spyder'
PORSCHE '918 Spyder'

 이름만 들어도 어마무시한 PORSCHE "918 Spyder" 입니다. 포르쉐 부스 정중앙에 숨막히는 포스를 내뿜으면서 시계방향으로 빙글뱅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포르쉐의 온갖 기술력을 몽땅 때려박은(?) 모델인데, 성능 좋다는 당연한 얘기는 재미없습니다. 918이 다른 슈퍼카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V8 가솔린 엔진, 두 기의 모터가 달렸는데, 감히 연비가 30.3km/l 랍니다. '성능과 연비는 반비례 관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뒤통수를 후려치는 아주 파렴치한(?) 모델입니다.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들었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PORSCHE 'THE NEW 911'

 안쪽에는 노란 개구리 한마리가 역시 시계방향으로 빙글뱅글 돌고 있었습니다, "THE NEW 911". 아직까지 RR(Rear Engine - Rear Drive) 구동 방식을 가진 모델로, 뒷바퀴 축 뒤(흔히 말하는 트렁크 공간)에 엔진이 달려있습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앞바퀴 축 중심으로 엔진이 배치되서 무게중심이 앞에 쏠려있는 것과 정 반대되는 설계지요. 운전대는 꿈도 안꾸고, 그냥 조수석에라도 타봐서 도대체 RR이 뭔지! 알알이 뭔지! 살짝 느껴보기라도 하고 싶습니다. (911 타시는 분들 연락 기다릴게요)

PORSCHE '911'
PORSCHE '911'
PORSCHE '911'

 개인적으로 이번 모터쇼에서 봤던 차량중 가장 아름다운 모델이었습니다. 포르쉐 911 올드카였는데.. 정확한 코드네임과 몇세대 모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전혀 질리지 않는 포르쉐의 디자인에 한번 더 감동받았습니다.

PORSCHE '911' & 'THE NEW 911'

 한참 어른이 요즘 것(?) 을 바라보는 느낌이 재밌어서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PORSCHE 'Macan'

 포르쉐 부스 옆에 Macan 모델이 혼자 화려한 방 안에 갇혀 있더군요. 포르쉐 모델들을 산다면 이런 화려한 색상의 모델들을 구입하는게 훨씬 예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럴일.. 언제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지나가다보니 튜닝 관련되서 이런것도 있던데, 튜닝/드래그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차는 180마력이라 앞차 매연만 맡으면서 갈 것 같네요.

Mercedes Benz 'GT 63 S 4MATIC+'

 벤츠 부스에서는 C클래스, E클래스 등등 너무 흔히(?) 보이는 모델들이 많아서 "GT 63 S 4 MATIC+" 이 모델만 촬영했습니다. 포르쉐는 외계인이 설계하고, 벤츠는 외게인이 디자인하나요? 자칫 촌스러울것 같은 C필라 루프라인이 어쩜 저렇게 미끄등(?) 한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표현력 짧은 공대생의 한계를 한번 더 느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보면 다른 차량이 한대 떠오르는데, 바로 벤츠에서 포르쉐 "파나메라"를 저격해서 만들었다는 점이 또 특징입니다. 최고출력 639hp, 제로백 3.2초의 성능을 자랑하는데 파나메라와는 어떤 차이를 보일지 '다른 사람들이 올려주는 영상 시승기로' 느껴보겠습니다. (저는 둘다 탈 기회가 없을것 같아요)

MASERATI 'Quattroporte'

 세상의 수많은 차량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MASERATI(마쒜라튀)" 입니다. 마세라티 부스는 명품 매장처럼 줄서서 정해진 인원만 차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진속 모델이 바로 마세라티 "Quattroporte(콰트로포르테)" 인데 왼쪽이 SQ4, 오른쪽이 GTS 모델입니다. SQ4 모델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GTS 모델은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외관만 보면 차이를 알기 쉽지 않은데, 엠블럼을 제외한 리어범퍼 하단의 머플러팁 형상을 보시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MASERATI 'Gran Cabrio'

 다음으로 마세라티 "Gran Cabrio(그란 카브리오)" 모델입니다. 우악스럽게 벌린 입이 웃는것 같으면서도 잔뜩 인상쓴것이 미치도록 멋집니다. 그에 반해 솔직히 뒷모습은 다소 심심한 편이네요. 앞모습은 아무리봐도 쫙 벌린 입이 제 취향저격입니다.

MASERATI 'Gran Cabrio'

 실내는 뜨겁지만 부드러운 레드 컬러로 치장했습니다. 마세라티의 말 많은 부분이 바로 저기 있네요,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랑 스티어링휠만 보면 이 차가 2억 넘는 요즘(?) 차가 맞나 싶을정도로 디자인이 실망스럽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 디자인을 우려먹은게 벌써 몇년인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아참, 예전에 어떤 시승기에서 아주 인상깊었던 멘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실내 오디오는.. 글쎄요. 이렇게 멋진 배기음으로 뒤에서 팝콘을 튀겨주는데, 굳이 좋은 오디오가 필요한가요?"
제가 마세라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배기음인데, 제발 꼭 한번 기회되면 Gran Cabrio 탑 오픈해서 들어보고 싶네요.

MASERATI 'Levante'

 마세라티 부스 구석에는 "Levante(르반떼)" 모델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광 랩핑한 것 처럼 새롭게 색칠한 녀석이었는데, 근처에도 못 들어가게 해서 별다른 특징은 없었습니다.

레이싱 모델 '임솔아'

※ 긴 글 봐주신 분들을 위한 마지막 보너스 사진 (레이싱 모델 '임솔아')

"2019 서울모터쇼 후기 _ 1편" 을 마무리하고, 남은 사진들은 2편에서 계속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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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일시 : 2019. 4. 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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