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된 디젤차 검아웃 사용후기 (feat. 그랜드체로키 2.7CRD)

Gumout All in One Diesel review (2004 Jeep Grand Cherokee 2.7CRD)
Does Gumout fuel system cleaner really work?

 그랜드체로키가 오래된 디젤 차량이다 보니, 안그래도 NVH에 관대한 옛날 미국차량에 소음과 진동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 가솔린 세단인 LF를 타다가 체로키를 타면 탱크가 따로 없습니다. 소음/진동에 신경이 쓰이다보니 자연스레 연료 첨가제를 찾아보던중 모트라인에서 광고하고 효과 좋다는 후기가 많은 '검아웃(GUMOUT) 디젤 올인원' 제품을 구매해봤습니다.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GUMOUT DIESEL ALL IN ONE

 구매하는 김에 LF 쏘나타용 가솔린 제품, 체로키용 디젤 제품 1개씩 각각 주문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주유소로 향하기 전에 지하주차장에서 감성사진 한장 찍어줍니다.

사용 방법

 제품 뒷면에 보면 사용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과연 연료 첨가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방법은 뭔지 궁금해서 읽어보니, 권장하는 '표준 사용량' 이 기입되어 있더군요. "매 5,000km 주행시 혹은 엔진오일 교환시 68리터 연료탱크 기준 1병" 사용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아래 표에도 68리터 연료탱크 기준 1병 사용 권장이라고 쓰여 있네요.

 저녁에 한적한 셀프 주유소에서 연료 주입구를 열고 시원하게 콸콸콸 부어줍니다. 첨가제 부어주는 기분을 좀 만끽하려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네요.. 마지막 한방울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 부어주고, 경유를 가득 주유해줍니다. 참고로 남아있던 연료량은 클러스터에 1/4칸이 조금 안될때 넣어주었습니다. 사용방법에는 연료가 거의 다 소모되었을때 넣어주라고 했지만 그 순간을 맞추기가 참 힘듭니다.

 1/4칸이 조금 안된 상태에서 풀로 주유하니 62리터 정도 주유되네요. 피같은 84,000원 거금을 지불하고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주유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첨가제 주입 당시의 적산거리는 188,687km 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오늘 적산거리는 192,000km 가 조금 지났습니다.

 "16년된 디젤차량 (2004 그랜드체로키 2.7CRD)"
 "첨가제 등 별도 케미칼로 엔진 관리한적 없음"
 "흡기 크리닝 등 세척 작업한 적 없음"

 운전자가 첨가제의 효과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지 검증해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유소를 빠져나와서 하루 이틀이 지나도 '와! 뭔가 달라졌다!'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다들 소음/진동 나아가 연비 측면에서 달라진게 느껴진다는데.. 정말 느껴보려 애썼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검아웃 디젤 제품의 효과

 검아웃 제품의 효과가 없다는 불만족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고, 기적적으로(?) 제 차량의 연료계통 컨디션이 좋았던건지 효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4,000km 정도 주행했는데, 조만간 글을 쓸거지만 오히려 '미션오일' 을 교환했을때 바로 NVH 차이를 체감했습니다. 다만, 오래된 차를 관리하다보니 아직 연료 첨가제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엔진오일 교환시 2~3번은 더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불스원샷 광고처럼 내시경 카메라로 실린더 내부 전/후를 볼 것도 아니고, 몇번 더 주입했는데도 체감되는 효과가 없으면 그때부터 사용하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오래된 디젤차에 사용해본 검아웃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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