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13인치 휴대용 모니터 추천 "TFX133T"

 휴대용 모니터라는 용어 자체도 생소할 정도로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처럼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은 자체 운영체제가 있어서 독립된 기기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휴대용 모니터는 다른 입력장치의 화면만 출력해주는 모니터입니다. '아니 근데 그런게 왜 필요해?' 라고 물으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닌텐도 같은 휴대용 게임기, 노트북의 확장용 모니터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휴대용 모니터가 조금 관심을 받게 된 배경에는 삼성 덱스(DEX) 가 있습니다. 저도 노트20 울트라를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본래의 성능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조사하던차 과거 노트8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삼성 덱스의 높은 활용도를 알게되었습니다. 잠시 덱스로 논점이 벗어났는데, 모니터 화질과 같은 성능 외에 순수하게 가성비 좋은 13인치 휴대용 모니터로 TFX133T 를 사용해본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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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모니터 케이스, HDMI 및 C to C 케이블, 전원(케이블), 받침대 그리고 리모컨이 있습니다. PC용 모니터를 구입해도 리모컨은 드문데, 휴대용 모니터에 리모컨을 주는게 꽤 특이합니다. 다만, 4개월 넘는 사용기간 동안 리모컨은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어서 그냥 삭제하고 가격이나 낮춰주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USB 타입의 전원 출력은 5V-3A, 9V-2A, 12V-1.5A 이므로 다른 충전기로 사용하실 분들은 정격출력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품의 외형

 제품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나, 하단 베젤 면적이 넓어서 불필요한 공간 낭비가 좀 아쉽습니다. 이 부분만 줄여줘도 무게나 크기면에서 이득이 많을텐데 외형에서 유일한 단점입니다. 뒷면은 브러쉬 처리된 표면으로 손톱이나 잔 스크래치에도 유리하며, 세워서 사용할때를 고려해 하단에는 양쪽에 1개씩 고무 받침이 있습니다.

 모니터라는 출력 장치에서 가장 중요한 입/출력 단자입니다. 3.5mm 이어폰(헤드폰), USB-C 전원, USB-C 데이터, HDMI 단자 모두 제품을 바라볼때 좌측에 있으므로 사용하시는 환경을 잘 생각하시어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우측에 있는 USB 단자는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노트북처럼 활용할때는 좋을 것 같습니다.

 TFX133T 에 동봉된 순정 케이스(커버)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가죽스러운 재질로 촉감이 나쁘지는 않으나, 내구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후면에 자석으로 모니터와 고정되는데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의 마그네틱 케이스 처럼 고급진 마감을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좀 세게 파지하면 쉽게 밀리기도 하고 엄청 견고하게 고정되지는 않으므로 감안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언박싱후 4개월간 케이스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정확한 후기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모니터를 태블릿PC 처럼 세워서 사용할때는 커버를 살짝 벌려서 세워주면 됩니다. 한번 더 언급하지만, 태블릿PC의 마그네틱 케이스 같은 견고함은 없으므로 그냥 세울 수 있다는 정도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단자에 따른 출력 조건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삼성 덱스용으로 구매했는데 가장 궁금한 부분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출력단자를 꽂았을때 밝기는 어느 정도인지, 외부 전원없이 출력은 잘 되는지 등 상황에 따라 작동하는 모습이 가장 궁금했는데 어디에도 정확히 정리된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확인한 몇가지를 간략히 정리해드릴테니, 삼성 덱스용으로 TFX133T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필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원없이 USB-C 케이블로 스마트폰에 바로 꽂았을때]
  1) (전원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바로 켜지면서 미러링 모드로 출력
     → 상단 메뉴에서 덱스모드 선택시 덱스모드 진입 가능
  2) 화면 주사율은 약 60Hz 수준
  3) 스마트폰 주사율도 60Hz 으로 다운됨 (기존에 120Hz 주사율 사용중)
  4) 밝기는 낮에 야외에서 사용하기 어려움 (밤에 스마트폰 밝기 최저로 낮추고 사용하는 수준)

 결론적으로, 외부 전원없이도 스마트폰에 USB-C 타입 케이블 연결시 미러링 및 덱스 모두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다만, 13인치 모니터를 작동시켜야하니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은 적지 않을것으로 추정됩니다.

 20만원 초반대의 FULL-HD(1,920x1080) 모니터라는 조건에서 평가해보자면, 터치 속도나 화면 움직임은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입니다. 다만, 가격이 가격인만큼 최신 스마트폰 수준의 터치감을 바라면 큰 욕심이고, 일반적인 게임은 충분히 가능하나 속도/정확도에 민감한 고사양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화면은 논글레어 타입이라 손에 땀이나 유분기가 있어도 신경쓰지이지 않지만, 그만큼 화질이 조금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최종적으로 13인치 휴대용 모니터로 삼성 덱스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드리지 않았는데, 모니터는 벌써 4개월째 아반떼AD 센터페시아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없는 제품이기에 차량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판단되어 구매했고, 4개월째 노트20 울트라를 활용한 덱스용 모니터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추후 아반떼AD 카테고리에 작성중인 컨텐츠로 차량에서 휴대용 모니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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