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로키 뒷유리 가스리프터 교체 DIY

How to replace rear window lift supports struts on 2004 Jeep Grand Cherokee 2.7 CRD

 2000년대 초반의 SUV들은 트렁크 외에 뒷유리에도 가스 리프터가 있어서 뒷유리만 따로 열 수 있었습니다. 2004년식 그랜드체로키(WJ)에도 이 메커니즘이 적용되어 있는데, 16년동안 몇번 열어봤는지 손에 꼽을 정도로 사용 빈도수는 적습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아직 살아있는(?) 옛날 차량들을 위해 뒷유리 가스리프터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트렁크 가스리프터 교체하는 방법과 거의 동일하므로 아래 링크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트렁크 가스리프터/가스쇼바 교체하는 방법" 보지 못한 분들은 클릭↓
    그랜드체로키 트렁크 가스리프터 교체 DIY (바로가기)

1) 준비물 : 가스리프터 새제품 1쌍, 일자 드라이버, T30 톡스비트 소켓, 라쳇핸들
   난이도 : 쉬움
   소요시간 : 30분

 준비물은 가스리프터 새제품 외에 T30 톡스비트 소켓, 라쳇 핸들 그리고 일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됩니다. 제 차량처럼 톡스볼트(별모양) 말고 육각볼트를 사용하는 차량들은 맞는 규격(mm)의 소켓(복스알)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가스리프터 제품은 순정대신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애프터마켓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ECCPP Lift Supports Set of 6

 트렁크 가스리프터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수입차의 이런 소모품은 값비산 정품 대신 이베이, 아마존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애프터마켓 제품을 직구하시는게 더 합리적입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ECCPP Lift Supports 라는 후드, 트렁크, 뒷유리 가스리프터 세트를 배송비 포함 6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2) 순정 뒷유리 가스리프터 탈거 방법

 가스리프터 수명이 다 되면 손을 놓자마자 뒷유리가 저절로 닫힙니다. 때문에, 뒷유리가 내려오지 않게 지지해놓고 작업하셔야 혹시나 발생하는 안전사고나 파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체하고 남은 트렁크 가스리프터를 이용해서 뒷유리가 닫히지 않도록 고정해놨습니다.

 안정적으로 뒷유리가 지지된걸 확인하고, 가스리프터 하단의 T30 톡스볼트를 풀어줍니다. 비교적 작은 볼트이므로 라쳇 핸들로 쉽게 풀리며, 상단에는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스틸클립을 살짝 벌려줍니다. 드라이버를 틈에 넣고 벌리면 생각보다 쉽게 상단 고정점이 분리됩니다. 트렁크만큼 무겁지는 않지만, 가스리프터가 탈거되면서 뒷유리 무게를 지지해주는 구조가 사라지므로 갑작스러운 하중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AVM 16403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그랜드체로키(WJ) 뒷유리 가스리프터 순정 제품번호(부품번호)를 기록해놨습니다. 순정부품 금액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애프터마켓 제품 대비 꽤 비쌀것으로 생각됩니다.
▶순정 P/NO : AVM 16403

3) 뒷유리 가스리프터 설치 방법

 외관상 애프터마켓 제품이 순정대비 살짝 녹빛을 띄는게 저렴해보이기는 합니다. 새 제품을 장착하기전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구입한 제품의 톡스볼트를 그대로 차량에 체결하면 절대 안됩니다. 순정제품 볼트에 같이 체결되어있던 와셔(2번째 사진)를 빼서 구입한 제품의 볼트에 끼우고 차체에 조립해야 합니다. 와셔를 빼놓고 바로 체결하면 볼트가 차체의 구멍을 파고들면서 차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새 가스리프터를 설치할때는 하단에 있는 톡스볼트부터 체결해줍니다. 상단부터 장착하고 하단 볼트를 체결하면, 자칫 하중을 견디면서 나사산이 마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단의 톡스볼트를 모두 체결하고 한손으로 유리를 밀면서 맞춰주면 상단부를 더 쉽게 끼울 수 있습니다.

 반대쪽까지 교체해주면 위 사진처럼 간만에 번쩍!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옛날 차량들의 구조지만, 1년에 한번 스키보다 기다란 물건을 실을때는 트렁크를 열지 않아도 되서 제법 쓸만합니다. 아직 뒷유리가 열리는(?) 차량 오너분들은 이번 기회에 가스리프터 자가 교체로 본연의 모습을 찾아주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