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 셀프 확인/충전하는 꿀팁 (feat. LF 쏘나타)
- Vehicle/LF 쏘나타
- 2020. 2. 19.
자동차 타이어는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로 안정적인 주행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도 중요하지만, '공기압' 또한 매우 중요한 관리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해외에 비해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1월부터 국내 모든 차량에 TPMS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대다수 운전자들은 정비소에 가야지만 공기압을 체크하고 재충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붕붕이의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기도 했고, 지하주차장에서 DIY로 타이어 공기압 자가점검 및 충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어느날 아침, 계기판에 경고 문구가 떴습니다. "공기압이 낮습니다." 오른쪽 두 바퀴가 저압이라고 뜨고, 나머지 두 바퀴도 기준치 대비 다소 낮았습니다. 간혹 사진처럼 31 이라고 수치가 뜨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시동걸고 약 5분정도 주행하시면 각 휠에 있는 TPMS 센서가 값을 리딩하면서 정상적으로 출력해줍니다.
공기압을 충전하기 전에,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 구매시 지급되는 '매뉴얼' 을 참고하셔도 되지만, 5초만에 확인할 수 있는 꿀팁이 있습니다. 운전석 도어를 열고 B필라 쪽으로 고개만 빼꼼히 돌리면 '타이어 표준 공기압'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수입차는 정확히 모르겟으나, 현대기아차는 모두 동일하므로 알아놓으시면 좋습니다. 제 차량은 18인치 휠이므로 34 psi 가 표준 공기압이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지하주차장에서 셀프로 타이어 공기압을 충전하느냐, 정답은 바로 'TMK' 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으나, 근래에 나오는 차량들은 차량구매시 스페어타이어 대신 TMK 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못믿으시는 분들은 트렁크 바닥을 들춰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페어타이어 대신 도시락 가방처럼 생긴 TMK가 반겨줄겁니다.
※TMK(Tire Mobility Kit) : 타이어 수리 키트
도시락 가방을 열면 에어 컴프레셔, 실란트, 견인고리, 십자(十) 드라이버 가 들어있습니다. 원래 TMK의 용도는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때, 에어 컴프레셔로 실란트를 주입해서 임시로 빵꾸난 곳을 메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용도로 차량 구매시 지급되기 때문에 무거운 스페어타이어를 넣어주지 않는 것입니다.
에어 컴프레셔 전면에는 TMK 사용법 외에 좌측 상단의 전원버튼, 우측 하단의 공기압 게이지, 그 옆에 바람빼는 버튼이 있습니다. 표준 공기압보다 너무 높게 주입되었을 경우, 노란색 버튼을 눌러 다시 공기압을 빼주면 됩니다. 뒷면에는 깔끔하게 공기 주입 호스, 전원 케이블이 숨어있습니다.
이제 TMK로 공기압 충전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평평한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공기 주입구 캡을 엽니다. 캡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쉽게 빠집니다. 이 캡 하나 연다고 '뻥!!!!!' 하면서 터지고 바람빠지지 않으니 겁쟁이들은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에어 컴프레셔 뒷면의 공기 주입 호스를 주입구에 '시계방향' 으로 돌려서 연결해줍니다. 제대로 연결되면 처음에 '치익!'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때 컴프레셔 하단의 공기압 게이지를 보면 '현재 타이어 공기압' 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차량내부 시가잭에 연결해줍니다. 당연히 시가잭 전원선 길이는 충분히 길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입하기 전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니 28psi 정도입니다. 표준 공기압(34psi) 대비 상당히 낮은 수치로, 이러면 연비도 떨어지고 타이어 마모도 더 빨리 진행되므로 크게 혼나야합니다. 이제 시동버튼을 두번 눌러서 'Key-on' 상태로 전기장치 전원만 들어오게 해줍니다. 키타입 차량은 키를 꽂고 시동걸기 전 위치까지만 돌려주시면 됩니다.
이제 좌측 상단의 전원버튼만 켜주시면 됩니다. 잠깐! 주의할게 하나 있는데.. 에어 컴프레셔 소음이 저세상 소음 수준으로 시끄럽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하고, 아니면 야외 한적한 곳에서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뭣도 모르고 주차장 구석에서 작동시켰다가 화들짝 놀래서 바로 꺼버린 저는 겁쟁이입니다.
28psi에서 36psi 까지 충전하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공기압이 또 떨어질 걸 감안해서 저는 36psi 까지 채웠고, 충전이 끝나고나면 전원 off → 시가잭 탈거 → 공기압 호스 탈거 → 공기 주입구 캡 장착 → 배선정리 순으로 마무리하시면 끝입니다.
공기압을 재충전하고 시동을 걸어줍니다. 처음에는 "주행 후 표시됩니다." 라는 문구가 나오고, 약 5분정도 주행후 각 TPMS 센서에서 리딩된 데이터가 계기판에 출력됩니다. 35~36 으로 제대로 공기압이 충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MK에 들어있는 에어 컴프레셔는 끝부분에 어댑터(일명 '구찌')만 따로 구매하시면 자전거 타이어, 여름철 튜브, 축구공, 농구공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엄연히 차량 구매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는 TMK를 아깝게 방치하지 마시고, 꺼내셔서 현명하게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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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일시 : 2019. 10.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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