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순정 언더바 교체 DIY
- Vehicle/LF 쏘나타
- 2020. 11. 26.
대부분 LF 쏘나타 차주분들이 모르고 있지만, 하부에 순정 강성보강바 2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BRACKET - TUNNEL' 인데, 통상적으로 지칭하듯이 순정 언더바라고 하겠습니다. 있는줄도 몰랐던 순정 언더바 교체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텐데, 보이지도 않는 부품을 교체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특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내려갈때 차량 바닥이 경사로 변곡점에 '끼익' 하고 긁히는 매우 불쾌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식하리만큼 높은 방지턱을 넘을때도 마찬가지고요. 람보르기니처럼 지상고가 살벌한 차량도 아니고, 방지턱이나 주차장 바닥면의 설계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타이어 교환시 리프트기에 올라갔을때 소음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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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업드려서 차량 안쪽을 보면, 언더커버 아래로 볼록하게 내려온 형상이 보입니다. 우측 사진을 보면, 앞/뒤로 동일한 순정 언더바가 1개씩 장착되어 있는데 뒤쪽 언더바가 휘어서 높은 요철을 지날때마다 긁히면서 소음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강성 보강 체감은 안되지만, 방지턱을 넘을때 차량 바닥이 긁히는 소음이 나면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아주 심플한 작업인 만큼 준비물도 꽤 간소합니다. 차량 밑으로 들어가서 작업해야 하기 떄문에 자키, 안전 말목 그리고 고임목은 필수입니다. 그 외에 새로 장착할 부품과 10mm 스패너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필요한 '공구' 는 10mm 스패너 뿐이네요.
밑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지만, 10mm 스패너는 반드시 '플렉시블' 타입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사진처럼 10mm 라쳇 부분이 유연하게 꺾이는 타입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시블 스패너에 대한 소개는 상단의 '관련글'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체할 순정 언더바의 생김새도 단순합니다. 얇은 철판을 살짝 절곡하고 양쪽에 볼트 체결용 구멍 2개가 전부입니다. 금액도 초록창에 검색했을때, 몇천원 수준이라 부담이 없습니다. 자세히보면 양쪽 구멍 모양이 다른데 왼쪽/오른쪽 방향성은 없으므로 무시하셔도 됩니다.
※ LF 쏘나타 순정 언더바 품번 : 84253-C1000(BRACKET-TUNNEL)
순정 언더바 탈거방법
차량 하부 작업은 고임목을 설치하고 자키로 차량을 들어올린후 안전 말목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언더바 2개 중 뒤쪽을 교체해야하는데 거의 차량의 중앙에 위치합니다. 저는 뒷바퀴쪽의 잭업 포인트를 올려줬는데, 배나온 뚱뚱이라서 제 몸이 무사히 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올려줬습니다. 차량 하부정비의 기본은 다른 글에서 이미 다뤘으니 필요하신분은 상단의 '관련글'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돗자리나 박스를 깔고 차량 밑으로 들어오면, 엿가락처럼 휘어진 언더바가 보입니다. 구조적으로 강성 보강의 역할도 하면서, 머플러의 가드 역할도 할 것 같네요. 순정 언더바는 10mm 볼트 2개로 체결되어있는데, 플렉시블 스패너를 활용해서 안쪽의 볼트 헤드에 라쳇을 맞추고 열심히 풀어줍니다. 이 작업이 사진으로는 간단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상체 앞으로 손을 둘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서, 손을 머리 위로 올려서 겨우겨우 볼트를 풀었습니다.
순정 언더바는 10mm 볼트 2개로만 체결되어 있지만, 좀더 작업을 수월하게 하려면 주변 언더커버의 볼트/너트도 풀어주는게 좋습니다. 언더바 볼트 2개 외에 좌/우 언더커버의 볼트/너트 2개씩 총 4개를 더 풀어주면, 더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리프트 없이 밑으로 들어가서 저 부위의 볼트 한개 푸는것도 정말 힘듭니다. 컴팩트한 전동 임팩이나 'ㄱ' 자형 전동라쳇이 있는 분은 훨씬 쉽게 작업이 가능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순정 언더바 장착방법
장착방법은 탈거 방법과 다를게 없어서 따로 사진을 촬영하지는 않았습니다. 새 부품을 위치에 맞추고 언더커버를 벌려서 손으로 볼트 2개를 가체결 해줍니다. 가체결된 볼트를 스패너로 완전히 체결해주고, 언더커버 볼트/너트 4개도 잊지않고 체결해주면 작업 끝입니다.
손상된 언더바와 새 부품의 비교 사진입니다. 진짜 엿가락처럼 휘어버렸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강성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튜닝용으로 나온 애프터마켓 제품을은 두께가 최소 2~3mm는 되는데, 없는것보다 낫겠지만 개인적으로 강성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차량 바닥면이 요철에 긁히고 소음이 발생되는게 신경쓰여서 직접 DIY로 작업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업을 직접 하시겠다면 비추입니다. SUV도 힘들텐데 세단이다 보니, 자키로 띄워도 작업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어깨에 피가 안통하고 여러모로 고생이었습니다. 업드려서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안쪽을 촬영했을때 언더바가 변형된게 확인되시면, 순정부품을 택배로 주문하셔서 1~2만원 공임비 지불하고 교환하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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