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만 봐도 너무 서글픈데, 제 블로그에 이 글을 이렇게 빨리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2004년식' , '2,700cc' , '지프' , '그랜드체로키' 키워드로만 나열해도 뭐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이 차량을 끝내 폐차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2004년식 그랜드체로키 디젤 모델은 '노후경유차' 로 분류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었습니다. 아무리 조기폐차하라고 구청에서 안내문이 날아오거나 뉴스에 언급되도 먼 얘기로만 생각했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비 수도권이라면 모를까 지프를 끌고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운행 제한이라는 부분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국산차처럼 많이 보급된 5등급 차량이라면 배기가스 저감장치(dpf) 설치라는 대안이 있지만, 저감장치가 개발조차 되지않은 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