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럭스 유모차 추천. 오르빗 G5 롱텀 사용후기 1편

 아이가 태어나면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큰 아이템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 유모차가 제일 비싼 아이템에 속하는데, 또 알고보니 '디럭스' 와 '휴대용' 두가지 종류로 나뉘고 난리입니다. 결국 모든게 돈인데, 두 종류 사이에 '절충형' 이라는 제품군이 생기면서 하나로 해결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디럭스, 휴대용을 따로 구매하고 싶었고 당장 필요한 디럭스부터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자동차를 비롯 굴러가는 물건에 집착하는 탓에 남다른(?) 유모차를 원했고, 비교적 잘(?)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르빗 이라는 브랜드의 G5 라는 모델을 구매했는데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도 참 저 답습니다. 사용후기는 총 2편에 나누어 작성했는데, 20개월 가까이 사용한 디럭스 유모차 롱텀 사용기인 만큼 믿고 읽어봐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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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게 된 계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쇼핑 - 오르빗 베이비

 오르빗 브랜드의, G5 라는 모델을 산 이유는 가장 자동차스러운(?) 설계가 된 제품이라서 구입했습니다. 굴러가는 것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이고, 그 다음은 하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유모차의 서스펜션을 논하는 제품들은 이 외에도 많습니다. 다른 제품들에 대한 비교 및 비판은 하지 않겠습니다. 팜플렛에서 자랑하듯 얼만큼 탁월한 서스펜션을 설계했는지 분해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서스펜션부터 프레임 구조까지 진짜 '탈 것' 을 보는 것 처럼 그럴싸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옷도 입어보고 사고, 차도 시승해보고 산다고 유모차도 타보러 아니 직접 끌어보러 갔습니다.

 코로나사태 전 박람회가 주기적으로 열릴때도 오르빗은 박람회에서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오르빗을 취급하는 매장을 찾아서 전화하고 방문해야 볼 수 있었으나, 킨텍스 박람회에 참가한다는 말을 듣고 '혼자' 일산까지 날아갔습니다. 여담이지만 카메라 들고 모터쇼 보러 오던 제가 주말에 혼자 유모차 보러 킨텍스에 와있는게 참 웃기더군요.

 사실, 오르빗은 끌어보기도 전에 실물 디자인에 이미 지갑이 열렸습니다. 스토케를 비롯한 다른 유모차들도 비싸고 좋지만, 골드 프레임에 베이지 스킨으로 전시된 디자인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최근에는 길에서 오르빗을 가끔 볼 수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저 희소성에 반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끌어보고 비교해봤지만 오르빗의 핸들링이 가장 부드럽고 편해서 바로 결재해버렸습니다.

구성품

 택배로 도착한 오르빗 박스는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구조 특성상 시트와 프레임이 각각 1박스씩 담겨오고, 저는 현장 행사로 사은품까지 받아서 총 3박스를 받았습니다.

 박스안에는 한글로 된 안내 책자도 들어있습니다. 전면 하단에 쓰여있는 'Designed in California' 문구가 상당히 힙합니다. 안내 책자에도 서스펜션 & 쿼드쇼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놓은게 제조사에서도 자랑할만한 부분인 건 확실합니다.

 언박싱해보면 들어있는 책자가 많은데, 영문에다가 그림으로 각종 조작법이 표현된 매뉴얼도 있습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는법부터 접는법 그리고 아예 분해하는 법까지 쉽게 설명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르빗 G5 외관 형상

 오르빗 G5의 외관 특징 및 디자인에 대해서 두서없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잘 설계된(well-designed)' 유모차 같다는 느낌은 받침대를 조립했을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위에서 바라봤을때 사다리꼴 형태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앞/뒤 사이즈를 이원화한 바퀴도 마음에 듭니다. 특히, 위로 올라가는 프레임과 아래로 내려가는 프레임 사이에 서스펜션의 링크 같은 구조가 하나 있는데, 설계자의 어떤 의도가 들어있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채워주는 벨트의 보호대는 미끄러지거나 이동하지 않도록 찍찍이로 고정됩니다. 발 받침대도 안쪽에 손을 넣고 당기면 쉽게 늘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레버가 있는줄 모르고 사용하지 못한 분들도 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느 유모차와 동일하게 브레이크 락/해제 버튼이 있고, 색상을 이원화해서 직관적으로 구분됩니다. 유모차를 사용해보면 이 버튼을 꽤 많이 밟는데, 20개월 가까이 사용중이지만 별다른 고장은 없습니다. 이보다 수납 공간이 더 넓은 디럭스 유모차도 있지만, 오르빗도 하단 수납 공간은 넓은 편이며 앞/뒤로 물건을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

 대부분의 디럭스는 기본적인 기능이 모두 들어있어서 방풍커버나 추가 컵홀더 외에 악세서리가 필요 없습니다. 저는 박람회 행사로 오르빗 정품 악세서리를 받았는데 'orbit Stroller Panniers' 라는 일종의 추가 수납함입니다. (이하 패니어라고 지칭)

 실제로 만져보면 제법 단단하고 연결부도 꽤 견고한게, 완성도가 높습니다. 설치는 프레임 측면 좌/우에 고리를 걸어주면 '딱' 하면서 걸리는데, 정품 악세서리 답게 핏감이 좋습니다.

 솔직히 패니어를 양쪽에 장착하면 어깨뽕을 넣은 것 마냥 좀 못생겨집니다. 하지만, 철 프레임으로 꽤 견고하게 장착되서 제법 중량감 있는 제품들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약 20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놀이동산에 갈때 패니어를 딱 한번 사용해봤는데, 그날이 오르빗에 대한 만족감이 한번 더 급상승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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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연히 웨건도 아니고 유모차인데, 가방 주렁주렁 매달고 하단 수납공간 가득 채우고, 패니어 양쪽에 쇼핑팩을 가득 채웠는데도 제 허리만 아플뿐 오르빗은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그 다음날 삐걱거리거나 유격이 생길까 두려웠는데 모두 기우였고 '생긴대로' 내구성 좋고 튼튼한 유모차라는걸 한번 더 느꼈습니다. 다만, 패니어의 정가가 15만원인데 굳이 이 돈을 추가로 지불하고 구매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르빗 G5에 대한 소개글이 너무 길어져서 1편은 여기까지 하고, 2편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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