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정비용 공구구매 2편 [길이조절 라쳇] [플렉시블 스패너]

 자가정비용 공구 소개 1편을 쓰고, 2편을 쓰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조금씩 돈이 남을때마다 필요한 공구를 하나씩 사다보니 2편, 3편으로 정리하는데 오래 걸린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편에서는 소켓렌치세트, 별비트소켓세트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에는 가장 기본적인 '길이조절 라쳇핸들' , '플렉시블 스패너' 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정말 편리한 '마그네틱(자석) 소켓' 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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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자석 소켓, 플렉시블 스패너 그리고 길이조절 라쳇렌치 입니다. 소켓이나 스패너는 가능한 많은 규격을 모두 사고 싶지만, 자동차 제조사별로 주로 사용되는 볼트/너트 규격(mm)은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LF쏘나타를 주로 정비하기에 제가 구매한 규격의 공구들이면 현대/기아자동차 정비에는 모자람이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마토 길이조절 라쳇핸들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든 정비에서 필수 공구가 '라쳇렌치' 입니다. 라쳇렌치는 길이, 소켓 규격에 따라 나뉘는데 추가로 길이 조절까지 가능한 타입으로 구입했습니다. 범용적인 소켓 규격은 크기 순으로 1/4, 3/8, 1/2인치 총 3가지 입니다. 3/8, 1/2인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저도 1/4인치 공구를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정비하다가 없어서 못쓰면 멘붕이기에 3개를 한 세트로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라쳇 길이가 길수록 풀고 조이는데 힘이 덜 들지만, 작업 공간에 제약이 있어서 마냥 긴 공구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길이조절' 라쳇은 활용도가 높습니다. '길이조절 라쳇핸들' 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제품들이 나오지만, 저는 가성비 좋은 스마토(SMATO)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스마토 플렉시블 스패너

 정비에 있어서 라쳇 렌치와 쌍벽을 이루는 기본 공구가 바로 스패너 입니다. 스패너는 왼쪽, 오른쪽 양쪽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양쪽 크기(mm)나 모양(오픈/라쳇)에 따라 어려 조합이 가능해서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왼쪽은 오픈형(ㄷ자 모양), 오른쪽은 라쳇형(일명 깔깔이) 제품을 구입했으며, 어느 한쪽이 필요한 상황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라쳇은 각도가 90도 까지 휘어지는 '플렉시블' 타입입니다. 90도까지 꺾어서 사용할 경우는 거의 없지만, 원하는 각도까지 휘어지기 때문에 작업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활용성은 최고입니다. 어차피 스패너를 구매하실 분들이라면 같은 크기(mm)에 양쪽 규격(오픈/라쳇)이 다르고 심지어 '플렉시블' 타입을 구매하시는걸 강추합니다.

 소켓과 마찬가지로 스패너도 모든 크기(mm)를 다 사고 싶지만 현실과 타협해야 합니다. 제 차량이 LF 쏘나타고, 현대/기아자동차는 볼트/너트의 규격이 대부분 동일하기 때문에 10mm, 12mm, 14mm, 17mm, 19mm 다섯가지만 구매했습니다. 소켓과 스패너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검색을 통해 본인 차량에 자주 쓰이는 규격을 참고하시어 효율적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스패너도 브랜드가 정말 다양하지만, 가성비 갑 스마토(SMATO) 제품으로 좋은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스마토 자석 소켓

 라쳇, 스패너와 달리 필수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는 공구가 '자석 소켓' 입니다. 일반적인 육각 소켓과 동일하지만 안쪽에 마그네틱(자석)이 있어서 볼트/너트를 유실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엔진룸 작업시 볼트/너트를 떨어뜨리면 다시 찾는데 빠르면 몇초, 늦으면 하루종일 못 찾을수도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가격이 비싸지 않으므로 엔진룸 작업을 하신다면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현대/기아 엔진룸에 자주 쓰이는 10mm, 12mm, 14mm 세 가지 규격의 숏, 롱 소켓을 각각 구입했습니다.

 상세 모습은 안쪽에 자석이 박혀있을 뿐 일반적인 소켓과 다르지 않습니다. 찾아보녀 1/4인치, 1/2인치 마그네틱 소켓도 있을텐데, 주로 쓰이는 규격은 3/8인치 입니다. 숏타입 외에 롱타입 소켓까지 추가로 구매한 이유는 깊이 박혀있는 너트를 풀기 위함입니다. 길이가 긴 볼트에 체결된 너트를 숏소켓은 깊이가 얕아서 풀 수 없지만, 롱소켓은 깊어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숏타입 자석 소켓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깊이 입니다. 외관은 일반적인 육각 소켓과 동일하지만 중앙에 돌출된 자석의 높이 때문에 헤드가 높은 볼트는 소켓 안쪽까지 완벽히 밀착되지 않습니다. 헤드가 높은 볼트를 풀때 소켓 안쪽까지 깊숙히 들어가지 않아서 자칫 소켓이 이탈되면서 다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롱 소켓까지 함께 구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제품도 스마토(SMATO) 제품인데, 저렴한 가격탓에 조금만 사용해도 파란색 크롬 코팅이 벗겨지니 너무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글을 쓰기 전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스마토 제품만 구입한게 제품 지원이라도 받은 것 처럼 보일것 같지만 모두 내돈내산 공구들입니다. 헝그리 직장인으로서 가성비 좋은 공구 브랜드를 찾다보니 SMATO 로 수렴한 것 같은데, 몇달간 사용해봐도 부족한 점이 전혀 없습니다. 이제 자가정비에 필요한 공구는 거의 다 구매한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남은 공구들에 대한 소개는 3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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