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텍 온습도계 "O-230" 사용 후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해서 환기도 쉽게 못 시켰던 적은 살면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공기청정기, 에어서큘레이터 등 새로운 가전제품 시장도 형성되었는데, 밀폐된 환경 때문인지 '온습도계' 에 대한 수요도 과거보다 더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육아템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인 온습도계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품은 DRETEC 사의 "O-230" 입니다.

DRETEC 온습도계 O-230

 온습도계를 고를때 뭘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시나요? 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대중적인 온습도계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정확도는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가지를 제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첫째, 온습도계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제품일 것. 둘째, 디스플레이 숫자가 커서 가독성이 좋을 것.

CAS 온습도계 T024 (사진 출처: 네이버 쇼핑)

 처음에는 CAS 사의 "T024"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체중계로 대중적인 브랜드이기도 하고, 액정 크기도 무난해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른 제품과 액정, 숫자 크기를 비교해보고 나서는 "O-230"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액정크기 비교 : T024 = 50x50 / O-230 = 76x64 [mm]

O-230 취급설명서

 일본 브랜드이다 보니 전면의 버튼 문구가 일본어로 되어있습니다. 다행히 취급설명서는 한국어 패치가 되어있으나, 딱히 취급설명서를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제 경험상 이 제품처럼 물리버튼이 아닌 화면 터치식 제품들은 장기간 사용시 고장률이 높으므로 가급적 지양하시는 게 좋습니다.

O-230 전면/후면

 디자인은 충분히 심플하고 뒷면에는 고리에 거는 구멍, 냉장고에 부착할 수 있는 자석, 세워놓을 수 있는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뒷면 구성만 봐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맘에 쏙 듭니다.

AAA 배터리 1개를 사용하는 O-230

 사용되는 배터리는 AAA 1개 입니다. 동전같이 생긴 리튬 건전지 대신 AAA를, 그것도 1개만 들어가도록 만든점도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손바닥보다 작은 온습도계 주제에 AAA 배터리를 2개씩 사용하는 제품들도 꽤 있습니다.

책상위에서 한껏 폼잡고 있는 O-230

 큰 숫자를 보여주면서 우측 하단에 현재 온습도 컨디션을 스마일로 보여줍니다. 굳이 스마일을 볼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비어있으면 허전하니까 억지로 그려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습도가 70%까지 올라가도 사진속 표정 외에 다른 표정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잔인하게 냉장고나 햇볕에서 표정 찡그릴떄까지 고문해봐야겠습니다.

한번더 폼 잡는 O-230

 전면과 측면에서 액정을 바라보았을때 모습입니다. 특별한 표면처리는 없지만, 액정에 빛이 반사되서 가독성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없습니다.

O-230 & 갤럭시 노트8 크기 비교

 숫자가 멀리서도 얼마나 크게 잘 보이는지 갤럭시 노트8과 비교해보았습니다. 'NAVER' 글자의 약 2배 크기가 숫자 크기 정도 되겠네요. 온습도계 구매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폼 잡는 O-230

 "O-230" 을 몇달째 사용하고 있는데, 배터리 수명도 오래가고 딱히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수십개의 온습도계 제품들이 있지만, 믿을만한 정확도를 가진 브랜드는 대략 10개 미만입니다. 그 중에서 큰 액정으로 숫자 가독성이 우수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DRETEC "O-230" 온습도계를 추천합니다.

▶마무리 한줄평.

   장점) 보기싫어도 한눈에 보이는 큰 숫자

   단점) 찡그린적 없는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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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일시 : 2019. 7.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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